전동 스쿠터 음주 운전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30일 슈가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슈가는 지난 6일 밤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자택 인근에서 음주 후 전동 스쿠터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음주 측정을 한 경찰에 따르면 슈가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227%로 면허 취소 기준인 0.08% 이상으로 나타났다.
슈가는 지난 23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이날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슈가는 지난 25일 “부끄러운 마음으로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다시 드리고자 한다”며 자필 사과문을 공개해 재차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번 일로 인해 저는 멤버들, 팬분들과 같이 만든 소중한 추억에 커다란 흠을 내고 방탄소년단의 이름에 누를 끼쳤다. 멤버들과 팀에 피해를 입히게 되어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나도 미안하고 괴로운 마음”이라며 “언제나 저를 믿어준 멤버들이 저로 인해 힘든 시간을 겪게 돼 미안하다. 그리고 저를 지지하고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서 느끼셨을 실망감 또한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부족한 저에게 늘 과분한 사랑을 주셨던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어떤 말로도 팬분들이 받으신 상처와 실망을 치유하기 어려움을 알고 있기에, 깊이 후회하고 하루하루 무거운 마음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향후 내려질 처분은 물론 비판과 질책을 달게 받겠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많은 분들에게 실망감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사죄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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