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성상 불리함에도 자신있게 꺼내든 이유가 있었다. ‘제카’ 김건우의 애칭이 왜 ‘슈퍼 솔저’임을 깨닫게 하는 모양새였다. ‘제카’ 김건우의 시그니처 챔프 요네를 앞세워 한화생명이 플레이오프 2라운드 기선을 제압했다.
한화생명은 2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 T1과 경기 1세트에서 상대 압박을 멋지게 흘리면서 한타에서는 제 몫을 해준 ‘제카’ 김건우의 활약에 힘입어 31분 30초경에 18-4 완승을 거뒀다.
T1이 르블랑과 애쉬로 미드와 봇 주도권을 노리고, 케넨을 탑으로 선택하면서 빠른 스노우볼로 경기를 장악하려 하자, 한화생명은 요네와 직스 이후 후반 왕귀 픽인 블라디미르로 눕는 게임을 선언했다.
요네의 생존력과 블라디미르가 탑에서 케넨의 압박을 피하면서 경기는 자연스럽게 한화생명쪽으로 기울어가갔다. 초반 고비를 넘긴 요네의 성장이 결국 승부를 가르고 말았다.
22분 드래곤 교전에서 ‘제카’의 요네가 T1의 진영을 휘저으면서 한타 승리를 견인했고, 여세를 몰아 한화생명은 내셔남작까지 사냥해 완전히 우위를 점했다. T1이 역공에 나선 한화생며의 공세를 버티려했지만, 파밍이 끝나고 몰고 들어오는 한화생명의 힘을 견녀낼 재간이 없었다.
한화생명은 다시 등장한 두 번째 내셔남작의 바론 버프도 화력의 힘으로 챙기면서 그대로 1세트를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