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 경호, 황제 경호 논란을 빚었던 배우 변우석이 해외 일정 참석차 공항에 등장했다.
변우석은 29일 오후 해외 일정 참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시드니로 출국했다.
앞서 변우석은 과잉 경호 논란으로 고개를 숙인 바 있다. 지난달 12일 첫 단독 팬미팅 투어 '2024 변우석 아시아 팬미팅 투어-서머 레터(SUMME LETTER)' 진행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홍콩으로 출국하는 과정에서 일부 경호원들이 일반인 게이트를 10분간 막았고, 2층 라운지 이용자들의 항공권을 검색하고 일반인 승객들에게 플래시를 쏘는 등 도가 지나친 경호를 해 비판을 받았다.
특히 경호 업체 대표와 인천국제공항 측의 말이 달라 거짓말 논란이 생겼고, 변우석의 소속사는 “당사 아티스트 출국 시, 경호 업무를 수행하던 과정 중 이용객 여러분이 피해를 입는 일이 발생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 먼저 공항 이용객을 향해 플래시를 비춘 경호원의 행동은 당사에서 인지 후 행동을 멈춰달라 요청했다. 게이트와 항공권 및 현장 세부 경호 상황은 당사가 현장에서 인지할 수 없었으나 모든 경호 수행 과정에서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감을 통감하며, 불편을 느끼신 이용객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로부터 한달 뒤, 변우석은 호주 시드니로 출국하기 위해 오랜만에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시간에 맞춰 공항에 도착한 변우석은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중 팬들이 환호성을 보내자 허리를 숙여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신호가 바뀌고 공항 게이트로 걸어오는 변우석을 경호원들이 보호했다. 이 과정에서 경호원의 수가 ‘황제 경호 논란’ 때에 비해 확연히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었다. 경호원들도 플래시를 쏘는 게 아닌 “잠시만요”, “조심하세요”, “지나가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아티스트 보호에 힘썼고, 뒷걸음을 하며 변우석을 촬영하는 이들에게는 “뒤에 조심”이라고 말했다.
변우석 또한 팬 서비스를 간소화했다. 앞서 변우석은 공항에서 팬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거나 선물을 받는 등의 모습을 보여왔다. 에스컬레이터에서 허리를 돌려가며 팬이 건네는 편지를 받았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팬들의 환호와 응원에 고개를 살짝 돌려 인사하며 빠르게 이동했다. 지난 번처럼 라운지를 들리지 않고 탑승 수속을 마친 뒤 곧바로 이동하는 모습도 눈길을 모았다.
한편, 변우석은 2016년 tvN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로 데뷔한 뒤 올해 초 방송된 tvN ‘선재 업고 튀어’에서 류선재 역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