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26, 레알 마드리드)가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해킹당하면서 곤욕을 치렀다.
영국 '미러'는 29일(한국시간) 음바페의 X(구 트위터) 계정이 해킹을 당하면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 알 나스르)를 비롯해 리오넬 메시(37, 인터 마이애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관련 게시물이 공유됐다가 삭제됐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음바페의 SNS는 지난 밤사이 'MBAPPE' 토큰을 출시하는 등 여러 게시물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음바페 계정에서는 맨유는 물론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관련된 글도 있었다. 또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등 예민한 사안을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호날두는 역대 최고 축구 선수다. 난쟁이(메시)는 내 GOAT가 아니다"라는 글도 등장했다. 음바페가 평소 호날두를 존경하고 있다는 말을 자주 한 것을 이용한 글이다. GOAT(Greatest Of All Time)는 역대 최고 선수를 뜻한다.
한편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레알로 옮긴 뒤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2-0으로 이긴 아탈란타 경기서 레알 데뷔골을 터뜨려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음바페는 이후 1-1로 비긴 마요르카전, 3-0으로 완승을 거둔 바야돌리드전에서 잇따라 침묵했다. 일부 팬들은 "음바페가 라리가서 골을 넣기도 전에 해킹을 당했다"고 비아냥 글을 남기기도 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음바페의 마지막 골은 지난 14일이었다. 그 때부터 경우 2주가 지났을 뿐이다"면서 "걱정할 이 이유가 없다. 클럽도 걱정하지 않고 그도 마찬가지"라고 담담해 했다.
또 그는 "음바페는 여기서 매우 행복하고 기뻐하며 다음 경기에서 골을 넣고 싶어 한다"면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도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 아직 득점하지 못했지만 그가 걱정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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