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지휘봉을 잡은 이영택 감독이 새 시즌 준비 중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GS칼텍스는 28일 GS칼텍스 청평체육관에서 구단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이영택 감독과 주장 유서연,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 스테파니 와일러의 기자회견을 했다.
이영택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선수 구성이 어려졌다. 새로운 시작이다”며 “변한 부분이 많지만 선수들이 잘 따라오고 있다. 큰 부상 선수 없이 잘 준비하고 있다. 선수 구성이 어려졌다. 올 시즌에는 성장할 수 있는 시즌으로 만들어보고 싶다. 지금까지는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종료 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차상현 전 감독이 떠났고 이영택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GS칼텍스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으로의 변화와 새로운 미래 설계를 위해 여러 후보군을 두고 다방면으로 검토했고, 고심 끝에 선수들과 소통을 중요시하는 젊은 리더십을 보유한 이영택 감독을 선임했다.
이영택 감독은 문일고, 한양대를 졸업하고 2000년부터 대한항공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2015년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들블로커로 활약했다.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2015년 현대건설 수석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로 변신한 이영택 감독은 2017년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코치, 2019년부터 정관장에서 수석코치와 감독을 역임했다. 이후 2022년 인도네시아의 숨셀바벨뱅크에서 지도자로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간 이영택 감독은 2023년 기업은행 수석코치로 돌아와 묵묵히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왔다.
그렇다면 이영택 감독은 그간 GS칼텍스를 어떻게 봤을까. 그는 “활기차고 의욕적인 팀으로 봤다. 와보니 큰 차이가 없다. 실바도 다른 팀에서 함께 했을 때 굉장히 잘 하는 선수로 느꼈는데, 와서 보니 올 시즌 충분히 기대해도 좋을 만큼 기량을 갖고 있다. 몸 관리만 잘 되면 활약 기대한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국내 선수 중 공격의 핵심이던 강소휘가 FA 자격으로 도로공사로 떠났다. 리베로 한다혜는 페퍼저축은행으로 향했다. 코칭스태프도 바뀌었다. 우려하는 시선도 있지만, 지난 시즌 최고 공격수 실바는 새 시즌에도 함께 한다. 실바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1005득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도 가장 높은 46.80%를 기록했다.
이영택 감독은 “형편없는 시즌이 되지 않도록 할 자신이 있다. 우리는 지난 시즌 최고 활약 보여준 실바가 있다. 실바 관리를 잘 해야하는 게 첫 번째일 듯하다”며 “강소휘, 한다혜 이적 후 우려가 있지만 유서연 등 본인들의 임무를 잘 해줄 선수들이 있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아시아쿼터 제도 효과를 보지 못했지만 올해는 스테파니 와일러가 잘 하고 있다. 팬들이 기대하는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주장 유서연에게는 “서연이가 주장이자 고참으로서 지금까지 솔선수범하며 잘 이끌고 있다. 시즌 돌입 후에도 계속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이영택 감독은 “그리고 권민지를 아웃사이더히터로 기용할 계획인데 잘 따라주고 있어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수 구성에 변화가 있지만, 이영택 감독은 긍정적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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