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준영이 남다른 강박으로 눈길을 끌었다.
27일 방송된 MBC 예능 '청소광 브라이언'(이하 '청소광')에는 배우 서준영이 의뢰인으로 등장한 가운데 그가 한 번도 대본을 버린 적이 없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앞서 서준영의 10년지기 친구인 배우 백성현은 "성격 자체가 깔끔하고 깔끔한 걸 좋아한다"며 "그런데 별명이 서주머니이다. 왜 서주머니겠느냐. 집에는 짐이 살고 형은 밖에서 따로 분가해서 살아야 할 정도다"고 폭로해 기대감을 높였다.
함께 드라마 촬영 중이라는 엄현경 또한 "배달 음식 먹고 일회용 용기가 오면 그걸 안 버린다더라"고 거들었다. 하지만 서준영은 "잘 적재해둔 거지, 쑤셔 박아놓은 것은 아니다"라고 태연하게 말했다.
이후 서준영은 뱀뱀과 브라이언이 온다는 말에 허겁지겁 집을 치우기 시작한 서준영. 브라이언과 뱀뱀은 서준영이 문을 바로 열지 않자 "지금 우리 온다고 청소하는거 아니냐"고 예상해 웃음을 안겼다.
촬영팀이 자신의 집에 다 들어오자 서준영은 "집에 이렇게 많은 사람 처음 들어와 본다. 예능을 14~15년 만에 한다. 오늘 긴장돼서 새벽 5시에 깼다"고 털어놨다.
이에 브라이언이 그동안 왜 예능을 하지 않자고 묻자 서준영은 "솔직히 예능은 좀 무섭더라"고 "촬영 현장은 편하다. 얼마전 격투신을 찍고 왔는데 만신창이가 됐는데도 긴장이 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이날 서준영은 드라마뿐만 아니라 예능까지 대본이란 대본은 버리지 않는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브라이언은 "작품당 대본 하나씩만 두면 안되냐"고 물었지만 서준영은 "내 새끼 같다"며 거절했다.
한편 서준영은 "공익 근무할 때 19평 정도 방에 살았다. 이삿짐 센터 직원이 왔을 때, 금방 가려고 하길래 붙잡았다. 그런데 대충 알겠다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주일쯤 뒤에 이사할 때 보니까 오전 11시, 12시가 됐는데 거실도 짐을 다 못 빼고 있었다. 나중에는 원래 있던 직원 4명에 3명 더 추가됐더라. 2.5톤 트럭이 4개쯤 왔었다"고 회상해 충격을 자아냈다.
[사진] '청소광 브라이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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