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윤석철트리오가 신보 준비 비하인드를 전했다.
최근 서울특별시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는 윤석철트리오 정규 앨범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윤석철트리오(윤석철, 정상이, 김영진)는 지난 21일 각종 음반 사이트를 통해 정규 앨범 '나의 여름은 아직 안 끝났어'의 예약 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오늘(28일) 정오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앨범을 공개할 예정이다.
'나의 여름은 아직 안 끝났어'는 윤석철트리오가 지난 2022년 2월 발매한 EP '익숙하고 일정한'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이다. 윤석철이 앨범 전곡의 프로듀싱을 맡은 가운데, '여름'을 테마로 10개 연주곡의 주제가 유기적으로 연결됐다.
이날 윤석철은 신보 준비 중 가장 어려웠던 점을 묻자, "보통 앨범을 준비하면 녹음실에 가서 녹음을 하고, 믹싱은 따로 하는데, 최근 몇 년간 제 작업실에서 녹음을 하고, 믹스도 제가 했다. 옛날에는 녹음만 하면 끝이었는데, 제가 다 하다 보니까 너무 몸이 과부하가 온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처음으로 손가락에 염증이 생겨서 한 달 동안 고생했다. 지금도 완쾌되지 않아서 술도 2개월째 금주 중"이라며 "정말 몸 관리를 철저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힘들었다. 힘든 나날을 보내며 완성했는데, 다행히 앨범이 잘 완성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영진은 "보통 석철이가 곡을 다 작업을 해서 맵을 다 짜온다. (앨범 준비 과정에서) 석철이가 작업이 잘 안된다면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했는데, 어느 순간 하루에 세곡을 주르륵 보내주고, 다음날 또 세곡 보내더라. 갑자기 일주일 만에 진전이 있었다"라고 떠올렸다.
이에 윤석철은 "제가 한동안 곡이 잘 안 써졌었다. 몇 개월간 힘들어하다가 '정 안되니까 일본에 여행이나 가자' 싶었다. 그런데 갑자기 한 곡이 써지더라. ‘이거 괜찮은데?’ 하다 보니 이후로는 술술 써지더라. 이 외에도 예전에 만들어놓았던 것 두세 곡과 갑자기 만들어진 6~7개 곡을 합쳐서 이번 앨범이 완성되었다"라고 부연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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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안테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