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 토트넘)의 압박력이 인정받았다.
영국 매체 HITC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감독 출신 해설가 팀 셔우드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 토트넘 스타(손흥민)가 보여준 '공격성'을 매우 좋아한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25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에버튼과 맞대결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주장 손흥민이 멀티골을 터트렸고,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이브 비수마가 한 골씩 보탰다.
이날 손흥민은 지난 레스터 시티와 개막전에서 발목을 다친 도미닉 솔란케(27) 대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1-0으로 앞선 전반 25분 에버튼 골키퍼 조던 픽퍼드를 압박해 공을 탈취, 빈 골대에 슈팅해 득점을 올렸다. 이후 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는 미키 반 더 벤의 패스를 골로 연결했다. 4-0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이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구단 자체 방송인 '스퍼스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좋은 날이고 멋진 오후였다. 그리고 멋진 퍼포먼스였다"라면서 "팀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에 대해 "지난주(레스터시티 1-1 무승부)보다 위협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다. 지난주는 정말 실망이 컸다. 압도적인 경기로 지배했지만 파이널 서드에서 나쁜 결정과 패스 등이 나왔다. 지난주 경기 후 상당히 힘들었다"고 개막전과 비교하기도 했다.
또 그는 "이번 주 내내 파이널 서드에서 마무리하는 훈련을 했다"면서 "그래서 정말 기쁘다. 오늘은 모두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모습을 보여줘서 정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1999년~2003년까지 토트넘에서 뛰며 통산 117경기 소화, 16골을 넣었던 셔우드는 '멀티골' 손흥민을 칭찬했다.
그는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상대는 전방 선수들로부터 강한 압박을 받을 것이며, 그중에서도 손흥민이 가장 상대를 그렇게 만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의 공격성을 보라. 픽퍼드(에버튼)는 발 밑으로 그렇게 공을 다룰 시간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손흥민에게 공을 빼앗기면서 마땅한 결과를 받았다. 픽퍼드의 플레이는 형편없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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