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이 폐지했던 ‘대표팀 명단발표 기자회견’ 홍명보호에서 부활 ‘깜짝발탁 나올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4.08.26 07: 20

 
위르겐 클린스만의 잔재가 사라진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9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을 치른다. 축구대표팀은 10일 오만에서 원정 2차전을 이어간다.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었다.<br /><br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월 아시안컵 부진으로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이후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지휘할 새 사령탑을 물색하다 논란 끝에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선임에 관한 소회를 밝힌 뒤 향후 대표팀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br /><br />홍명보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7.29 / soul1014@osen.co.kr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오전 11시 축구협회에서 대표팀 명단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 자리서 양민혁 등 새로운 얼굴들의 깜짝 발탁이 발표될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이 기자들 앞에서 직접 선발에 대한 설명을 하는 자리다.
4강에서 요르단에 패하며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여정을 마무리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br /><br />클린스만 감독이 입국장을 통과한 후 기자회견 중 미소짓고 있다. 2024.02.08 / rumi@osen.co.kr
 
그간 축구대표팀에서 당연한 관례였던 명단발표 기자회견은 클린스만 감독 시절에 돌연 사라졌다. 클린스만 감독이 해외에 상주하는 기간이 길어 기자회견을 열 수 없는 상황이 많았기 때문이다.
더구나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에 있는 시점에서도 명단을 보도자료로만 발표할 뿐 기자회견을 열어 제대로 된 설명을 하지 않았다. 방송인출신으로 소통을 강조했던 클린스만이지만 정작 민감한 질문에는 제대로 대답한 적이 없다.
물론 클린스만이 취재진과 아예 소통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다만 클린스만은 100명 이상 기자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명단발표 기자회견을 열지 않았다. 그는 민감한 시점이 지난 뒤 소규모 일부 취재진에게만 취재를 허락해 빈축을 샀다. 언론에게 제대로 된 질문권을 주지 않은 셈이다.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VS 팀 K리그 경기가 열렸다.<br /><br />토트넘은 지난 2022년 손흥민과 함께 방한해 팀 K리그, 세비야와 친선경기를 진행했다. 이번에는 팀 K리그에 이어 김민재가 뛰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과 맞붙는다.<br /><br />경기에 앞서 훈련 중인 양민혁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7.31 /sunday@osen.co.kr
 
홍명보 감독은 선임 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폐지됐던 명단발표 기자회견이 부활한 것은 다행이다. 클린스만 감독 시절의 잘못된 문화가 바로잡힌 셈이다.
이번 명단발표에서 양민혁 등 새로운 얼굴이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홍명보 감독은 양민혁을 왜 뽑았고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해 팬들에게 시의적절하게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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