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순정남’ 기억이 돌아온 임수향이 눈물로 지현우를 밀어냈다.
25일 전파를 탄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에서는 김지영(임수향 분)과 고필승(지현우 분)이 오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필승은 “난 괜찮아. 너 이렇게 살아 돌아왔으니까 다 괜찮아. 그리고 내가 더 미안해. 내가 더”라며 기억이 돌아온 김지영을 안았다. 고필승을 밀친 김지영은 “오빠 이러지마. 오빠가 이러면 오빠까지 위험해져”라고 말하기도.
이어 김지영은 “세상 사람들이 내가 박도라인거 알아봐. 어떻게 될지. 그래서 내가 기억이 돌아왔지만 오빠한테 말 안한거야. 오빠 내 옆에 있으면 오빠까지 힘들어져. 나 오빠까지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 그러니까 오빠. 우리 서로 각자 갈길 가자”라며 눈물을 흘렸다.
고필승은 “내가 괜찮다고 하잖아. 내가”라며 받아쳤으나, 김지영은 “오빠 나 봐. 나 똑바로 봐. 나 박도라 아니야. 나 김지영이야. 박도라는 그때 죽었고 우리도 그때 끝났어. 그러니까 오빠. 지금처럼 날 박도라가 아닌 김지영으로 대해줘. 부탁이야”라며 진심을 담아 말했다.
/ skywould514@osen.co.kr
[사진] ‘미녀와 순정남'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