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 오마이걸이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22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는 오마이걸 미니 10집 앨범 ‘Dreamy Resonance’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Dreamy Resonance’는 지난해 7월 발매된 미니 9집 ‘Golden Hourglass’ 이후 약 1년 1개월만에 공개하는 앨범. 타이틀곡 ‘Classified’는 클래식 음악에 기반을 둔 팝 댄스 곡으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 신스의 신선한 조합으로 몽환적이면서도 신비로운 느낌을 담고 있다.
지난 2015년 4월 데뷔한 오마이걸은 이제 데뷔 10년차에 접어들었다. 10년 동안 영광스러웠던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을 묻자 미미는 “늘 힘든 상황이 있어도 다 같이 힘들어 했고, 웃으면서 극복했다. 정말 힘든 상황에는 엄청 힘들어 하고 얘기를 많이한다. 그러다가 라면 볶아먹고 하면서 풀리는 것 같다. 그렇게 헤쳐나갔다”고 설명했다.
효정은 “멤버들간의 단합 방법인데, 긍정적인 기운을 많이 퍼트리려 노력하되 어렵고 나쁜 기분은 퍼트리지 않으려 했다. 정말 힘들 때는 다 같이 얘기하고 풀려고 했지만, 늪까지 빠질 정도로 생각하지 않았고 다음 발자국으로 나가기 위한 방법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크게 힘든 순간보다는 영광스럽고 감사한 순간이 훨씬 많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10년간 오마이걸의 최고의 순간을 묻자 고민하던 미미는 “아직 오지 않았다. 우리가 누릴 영광은 조금 더 남아있다. 더 열심히 해야한다”고 의욕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오마이걸의 ‘다음 스텝’에 대한 질문에 유아는 “앨범 얘기를 많이 한다. 어떤 방향성으로 나갈지. 우리가 잘 하는 건 뭐고 대중이 원하는 게 뭔지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제가 느꼈던 ‘넥스트 스텝’은 뜬금없을 수 있는데 저희 우정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마이걸로서 커리어도 중요하지만 지금 저희가 10년차에 동고동락하면서 힘들 때, 어려울 때 웃으며 같은 시간을 보냈다. 이제는 어떤 누구와도 바꾸고 싶지 않고 개성이 뚜렷한 멤버들을 사랑하게 된 큰 계기가 이번 앨범이었다. 준비하고 녹음하고 연습할 때 힘들고 지쳐도 멤버들이 있어서 웃으며 준비할 수 있다. 저희만의 우정과 아름다운 스토리가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 그게 우리의 넥스트 스텝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효정은 “‘살짝 설렜어’, ‘Dun Dun Dance’ 활동을 할 때 코로나19로 공연을 못했다. 흔히 전성기라 해주시는 시기에 공연이나 팬들을 많이 못 만나서 그때 소중함을 많이 느끼는 계기가 생겼다. 우리의 넥스트 스텝은 멤버들과 팬들의 교류를 감사하게 생각하고, 좀 더 많이 만들어나가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유빈은 “제가 멤버들을 표현할 때 ‘착한 욕심쟁이들’이라는 표현 많이 쓴다. 정말 선한 사람들이라서 팀적으로 앨범과 무대를 만들 때 본인이 해야 할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 지금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에 욕심을 최대한 내면서 실력이나 보여지는 것에 많은 것들을 하려고 한다. 그게 서로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하기 위해, 더 시너지를 내기 위한 욕심이라고 생각했다. 이번 앨범은 그런 부분이 보여지는 앨범 같다. 음악적으로도 많이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고 퍼포먼스 적으로도 우정, 케미가 보이는 퍼포먼스가 많다. 그런 부분도 많이 기대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당부했다.
한편 오마이걸 미니 10집 앨범 ‘Dreamy Resonance’는 오늘(26일) 오후 6시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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