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순정남’의 임수향이 기억이 돌아왔다는 사실을 밝혔다.
2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 홍은미/ 제작 래몽래인) 41회에서 고필승(지현우 분)은 김지영(임수향 분)이 기억을 찾은 사실을 눈치챘다.
이날 방송에서 동생 공마리(한수아 분)를 구하기 위해 차에 뛰어든 필승이 응급 수술을 받게 됐다. 사고를 목격한 지영과 필승의 가족, 친모 징수연(이일화 분)의 가족이 모두 모여 그가 무사히 깨어나길 기도했다. 하지만 오늘 밤이 고비라는 의사의 말에 절망,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다행히 고비를 넘긴 필승은 의식을 빠르게 회복했고, 사고 당일 지영이 자신에게 박도라(임수향 분)라고 고백한 사실을 기억했다. 이를 들은 지영은 기억이 안 난다며 회피, 필승은 자리를 피하는 그녀를 아프다는 핑계로 붙잡았다.
놀란 지영이 자신에게 오빠라고 부르자 필승은 “방금 나한테 오빠라고 했어요?”라며 당황하는가 하면 그녀와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는 등 설렘 유발 플러팅으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여기에 설렌 지영은 절대 필승에게 기억이 돌아온 걸 들키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필승은 공진택(박상원 분)으로부터 놀랄만한 소식을 듣게 됐다. 마리를 구한 필승이 자신의 아들과 다름없다고 여긴 진택은 그에게 양자가 되어달라고 부탁했다. 필승은 진택의 부탁을 거절했지만, 그의 부모 고현철(이두일 분)과 김선영(윤유선 분)까지 이 사실을 알게 되며 안타까움을 안겼다. 필승이 양자가 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 여긴 두 사람은 그에게 진택의 요구를 받아들이라고 설득해 먹먹함을 더하기도.
방송 말미, 지영은 과거 자신에게 스폰 누명을 뒤집어쓰게 만든 인물을 찾아 나섰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필승은 “도라는 그런 짓 할 아이가 아니에요”라며 그녀를 다독였다. 이에 지영은 “내가 믿어달라고 그렇게 애원했잖아”라고 오열, 그녀의 기억이 돌아온 걸 알게 된 필승이 눈물을 흘리며 그녀를 껴안아 시청자들의 심장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필승이 일어났다. 완전 다행”, “백미자 진짜 정신 좀 차려라”, “필승이랑 지영 넘나 잘 어울림 제발 둘이 잘 됐으면 좋겠다”, “엔딩 뭐야 오늘 진짜 눈물샘 폭발이다. 너무 슬퍼” 등의 반응을 보였다.
41회는 시청률 18.4%(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 토요일에 방송된 프로그램 중 전체 1위를 기록했다. 화제성 지표인 2049 시청률은 3.0%를 나타냈다.
한편 ‘미녀와 순정남’ 42회는 오늘 25일(일) 오후 8시 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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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녀와 순정남'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