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근(52) 감독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4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8라운드 전북현대와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승점 3점이 절실했던 인천이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인천은 28점에 머물면서 리그 11위로 미끄러졌다.
경기 종료 후 최영근 인천 감독은 "생각보다 경기는 잘 풀었다고 생각한다. 초반 실점에서 수비 미스, 집중력 문제가 있었다. 패배의 원인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후반 시작 직후 교체를 가져간 최 감독이지만, 이후 교체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그는 "체력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있었지만, 플레이 형태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김보섭은 이 경기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돼 다시 교체됐다. 최 감독은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느꼈다. 미드필드의 체력적인 부분 때문에 조정이 필요했다. 가장 빠른 방법으로 경기를 바꾸려 준비했다"라고 이유를 이야기했다.
제르소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최 감독은 "(부상 후 첫)풀타임 경기 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하프스페이스를 공략하려 준비했다. 여러 차례 좋은 장면이 나왔지만, 아쉬웠다. 제르소의 몸은 계속 올라오고 있다. 다음 경기 더 나아진 모습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득점력이 아쉬웠던 인천이다. 최영근 감독은 "실점도 그렇지만, 득점 부분에서 더 개선해야 한다. 실점을 안 해도 득점을 못하면 이기지 못한다.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대전전 이후 하위권 싸움이 미궁속으로 빠졌다. 끝까지 가봐야 안다. 선수들에게 지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끝까지 갈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분위기 유지가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제르소를 꽁꽁 묶은 전북이다. 최 감독은 "측면 배치보다 중앙 배치를 통해 조금 더 짧은 패스를 통해 공간을 열고 들어가길 바랐다. 잘 나오지 않았다. 스피드가 있는 선수라 상대가 뒷공간을 대비하고 나온다. 차라리 앞에서 열고 들어가는 부분을 요구했다. 몇몇 좋은 장면이 있었지만, 잘 나오지 않았다. 더 고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상위 팀과 연달아 붙어야 하는 인천이다. 최 감독은 "상위 하위 달라지지 않는다. 한 경기 한 경기 상대를 분석하고 있는 자원을 통해 슬기롭게 해결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