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가 다시 상승 궤도로 코스를 바꿨다. KT가 ‘비디디’ 곽보성의 스몰더를 앞세워 플레이오프 1라운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KT는 2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플레이요프 1라운드 T1과 2세트 경기에서 28분 바론 한타에서 화끈한 에이스를 띄우면서 세트스코어의 균형을 1-1로 맞췄다.
‘비디디’ 곽보성이 스몰더로 화력쇼를 펼치면서 팀의 반격의 중심이 됐다. 앞선 1세트 올라프에 혼쭐이 난 것을 의식한 KT가 올라프를 배제하면서 아지르 나서스 애쉬 오른를 제외시키고 레넥톤-세주아니-스몰더-직스-렐로 조합을 꾸렸다. T1의 선택은 아트록스-릴리아-야스오-세나-리신.
초반 스노우볼을 굴린 쪽은 T1이었다. 드래곤 스택 2중첩을 하면서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던 T1을 상대로 KT는 스몰더의 코어 아이템이 장착되기 전 정명승부 대신 포탑 공략으로 시간을 벌었다.
T1이 세 번째 드래곤을 사냥하자, KT는 유충과 전령을 통해 내각 중앙 포탑까지 철거하면서 이득을 챙겼다.
25분 네 번째 드래곤을 둘러싼 교전이 승부의 분수령이 됐다. 용을 이끌어내 T1의 드래곤 영혼 저지에 나선 KT는 드래곤 스택을 차지하면서 벌어진 한 타에서도 4대 2 교환을 통해 킬 스코어 뿐만 아니라 힘의 균형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협곡의 지배력을 움켜쥔 KT는 바론 까지 차지했고, 화끈한 에이스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기세를 탄 KT는 그대로 상대 본진까지 쇄도하면서 넥서스를 점령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