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카이 귄도안(34, 맨시티)은 다시 증명해야 한다."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FC 바르셀로나로부터 귄도안을 영입했다. 1년 계약을 체결하며 맨시티로 복귀가 이뤄졌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귄도안의 복귀 소식과 함께 이에 대한 펩 과르디올라(53) 감독의 의견을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귄도안 영입을 크게 반기는 모습이었다.
귄도안은 지난 2016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시티로 이적했다. 이후 공식전 304경기에 출전,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트랜스퍼마켓 기준 60골 38도움을 올렸다.
과르디올라는 "귄도안은 로드리, 마테오 코바치치, 니코 오라일리처럼 뛸 수 있다. 존 스톤스와 마누엘 아칸지도 마찬가지로 로드리의 위치에서 다른 선수와 함께 뛸 수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귄도안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뛸 수 있다. 그는 박스 근처에서 뛰어난 플레이를 보여주는 선수다. 심지어 '가짜 9번'으로도 뛸 수 있다. 그는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선수다. 진정한 축구선수"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이어 "오른쪽 풀백으로 뛴다, 중앙 수비수로 뛴다, 이런 개념이 아니다. 축구 선수는 어떤 위치에서 뛰느나에 따라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해하고 있으며 귄도안은 이런 자질을 가졌다"라고 칭찬했다.
과르디올라는 "귄도안이 어떻게 훈련하고 어떻게 경기하는지가 중요하다. 아무리 귄도안이라도 다음 경기에 무조건 출전하는 건 아니다. 내가 지켜볼 것이다. 만약 충분하지 못하다면, 다른 선수를 기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 7년 동안 이 팀에서 활약했고 팬들, 자신, 동료 모두가 그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고 있다. 그러나 꾸준함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돌아온 귄도안은 "매우 감사하고, 다시 돌아오게 돼 기쁘다. 여기에서 놀라운 시간을 보냈었다"라고 운을 뗀 뒤 "앞으로 더 나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길 희망한다. 전보다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라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