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 금쪽이, 폭염에도 온 몸 꽁꽁→가족과도 대화 거부…수치심 때문? ('금쪽같은') [Oh!쎈 리뷰]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4.08.23 20: 43

가족과도 대화하지 않고 온 몸을 꽁꽁 숨기는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23일에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엄마 뒤에 숨어 사는 예비 중1 아들'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금쪽이의 엄마와 할머니가 고민을 이야기했다. 첫째 금쪽이가 마스크를 쓴 채 입을 꽁꽁 닫고 있다는 것. 엄마는 "밖에 나가면 자신을 보는 시선에 신경을 많이 쓰더라"라고 말했다. 할머니는 "내년에 중학생이 될텐데 사회 생활을 어떻게 할 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엄마는 "집 밖에 안 나오려고 한다. 산책을 가자고 억지로 끌고 나온다. 지나가는 차를 보고 얼굴을 가리고 몸을 숨긴다. 차 안에 우리반 친구가 있을 수 있다고 그런다"라며 "교우관계, 사회 생활이 어려우니까 내가 용기를 내서 나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금쪽이의 엄마는 모든 준비를 마친 채 두 아들을 깨웠다. 엄마는 자상하게 마사지도 하고 물도 먹여주며 기분 좋게 아침을 맞이했다. 하지만 금쪽이는 엄마의 물음에도 입을 닫고 대화를 하지 않았다.
금쪽이는 가족들과도 대화를 하지 않고 심지어 동생과 싸울 때도 말도 없이 몸으로만 싸운다고 이야기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엄마는 "초등학교 2학년때 코로나 때문에 학교를 못 간다. 3학년때 모니터로 공부를 하는데 화면에 머리만 나오고 얼굴을 가리더라. 1년 동안 그런 상황이 계속되니까 선생님이 상당을 받아보라고 해서 병원에 갔더니 선택적 함구증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내가 봐도 선택적 함구증이 맞는 것 같다. 아동기 불안 장애의 일종이다. 언어 발달에 큰 문제가 없는데도 말을 일부러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말이 안 나오는 거다. 너무 긴장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말 뿐만 아니라 생리적 소리도 나오지 않는다. 웃음소리, 기지개 소리도 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엄마는 "늘 차렷자세로 굳어서 다닌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대부분 선택적 함구증은 가족들 앞에서는 청산유수다. 그런데 이 아이는 가족과도 말을 하지 않는다. 그게 여러가지로 걱정이 된다. 이 문제를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 아이가 편안하지 않다는 것. 이유를 찾아서 도와줘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후드에 마스크까지 쓰고 온 몸을 가리고 다니는 금쪽이를 보고 사회적 공포증, 수치심에서 비롯된 행동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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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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