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비와 김재중이 인사 안하는 후배들을 향해 한마디 했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에 ‘’지훈이 형은 더 아프겠다’ 비 관절까지 걱정하는 섹시한 동생 태민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게재, 샤이니의 태민이 출연해 비와 함께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눴다.
태민을 롤모델이라고 하는 후배들이 있다는 말에 태민은 “나는 모르겠다. 나는 사실 내가 부족한 게 너무 많이 보인다. 그런데 나를 보고 멋있다고 해주면 ‘몰래카메라인가?’라는 생각도 들다가 누군가 나를 멋있게 봐준다는 것 자체가 진짜 축복이고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나는 내가 할 걸 했을 뿐인데 그니까 지훈이 형의 기분을 좀 느끼는 거다. ‘형 너무 존경했습니다!’”라며 웃었다.
비도 “사실 나는 되게 감사하고 행복한데 ‘무대 어렸을 때부터 잘 봤어요’ 이러면 오히려 나는 부담스럽다. 부담이 뭐부터 생기냐면 방송국에 가면 후배가 인사하러 올 때가 있지 않나. 사실 그런 건 좀 없어져도 될 것 같다. 방까지 찾아와서 똑똑똑 한 다음에 인사하는 거”라고 했다.
하지만 비는 방까지 찾아와 인사하는 건 없어져도 된다는 생각이지만, 서로 얼굴이 마주쳤을 때 인사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냉정했다. 그는 “이를 테면 지나가는데 인사를 안 했다? 그건 진짜 건방지고 싸가지가 없는 거다”고 일침을 가했다. 비는 1988년 그룹 팬클럽으로 데뷔해 올해로 데뷔 26년차다.
태민은 “형한테 약간 그렇게 건방지게 하는 애들이 있냐. 설마 인사 안하고?”라며 놀라했고 비는 “그냥 속으로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아 너도 얼마 안 있다가 사라지겠구나’ 그런데 선배가 지나가면 인사는 해야지”라고 했다.
2004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해 올해로 데뷔 20년차인 김재중 또한 비와 같은 생각이었다. 김재중은 데뷔 20년을 맞아 신곡을 발표하고 활동하고 있는데 지난 11일 16년 만에 음악방송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재친구’에 ‘짐승남과 진심남의 사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김재중은 “2PM을 처음 만난 게 ‘엠카운트다운’이었다. 우리 앞에서 쭈뼛쭈뼛 인사를 했다. 아마 그래서 민우 형이 너희를 따로 불렀을 거다”고 했다.
준케이는 “그날이 정확히 기억난다. 그날을 잊을 수가 없다. 그거를 이제 알았다. 그걸 형이 얘기해서 그런 거구나”라고 했다. 드디어 15년 만에 오해가 풀린 것. 그는 “민우 형이 진짜 우리한테 화나서 그런 줄 알았는데 형이 이제 일러바처서 우리가 이렇게 혼나고”라며 “그런 게 있어서 우리가 싹 다 고쳐졌다. 그 다음부터는 인사를 잘하고 다녔다”라고 했다.
김재중은 “요즘은 세상이 좀 변했다. 받아들이기로 했다. 선배들에 90도로 인사하고 그렇게 자랐던 우리들이 후배들이 인사 안하면 얼마나 섭섭하냐. 난 친해지고 싶은데”라며 “누가 요즘에 90도로 인사하냐. 후배님들 인사 안해도 된다”며 괜찮다고 했지만 섭섭함을 내비쳤다. 김재중에게 섭섭함을 느낀 준케이는 가수 후배들에게 김재중이 후배들과 친해지고 싶어서 그런 거라며 김재중에게 인사하는 법을 알려줬다.
깍듯이 인사하는 준케이를 본 김재중은 크게 만족해 하며 “아 너무 예쁘다. 넌 성공하겠다”면서 포옹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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