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도입된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6강 플레이오프는 지난해 2라운드부터 더블 엘리미네이션이 적용되면서 더욱 더 변별력을 높였다.
허나 이것은 다른 말로 여전히 플레이오프 1라운드는 패자 부활의 기회가 없다는 말이다. 두 번의 기회는 없다. 이겨서 올라가느냐, 떨어지느냐의 문제일 뿐이다.
피할 수 없는 외나무 다리 대결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먼저 디플러스 기아(DK)와 피어엑스가 대결한다.
DK와 피어엑스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 LCK 서머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에서 5전 3선승제로 2라운드 진출을 다툰다.
전력 상의 우위는 DK다. DK는 서머 정규 리그에서 13승5패를 달성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 상대를 고를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지자 DK는 정규 리그를 6위로 마무리한 피어엑스를 골랐다.
DK는 단순히 순위가 낮기 때문에 피어엑스를 선택한 것은 아니다. 2019년 두 팀이 나란히 LCK에 승격한 이후 21승5패를 기록하면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올해 스프링과 서머 정규 리그에서 네 번 상대해 모두 승리했다.
서머 2라운드 ‘박치기 공룡’으로 폼이 한 껏 올라왔을 때 DK가 승리하면서 천적 관계를 유지했다. DK 이재민 감독은 “최대한 승리할 수 있는 신중하게 골라보겠다”라고 말했지만, 피어엑스, KT 중 선택된 팀은 피어엑스였다.
역대 다전제 승부 전적 역시 DK가 상대를 압도한다. 2019년 스프링 플레이오프와 2022년 LoL 월드 챔피언십 LCK 대표 선발전 등 5전제 승부에서도 두 번 만나 모두 DK가 승리했다.
두 팀의 승부는 정글러의 컨디션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LCK의 주전으로 뛰기 시작한 DK의 '루시드' 최용혁과 피어엑스의 '랩터' 전어진 모두 5전제 경험이 그리 많지 않다는 약점을 안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전어진은 이번 플레이오프가 처음이기에 큰 경기 경험치가 많지 않은 편이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