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대한민국 역도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역도 여신’ 박혜정이 자신과의 약속을 지킨 전현무를 위해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등판한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연출 안상은, 이하 ‘사당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인 역지사지 X 자아성찰 프로그램. 지난 회 순간 최고 시청률이 6.9%까지 치솟으며 118주 연속 전 채널 동 시간대 예능 1위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25일 방송되는 ‘사당귀’에서는 믿었던 전현무와 믿었던 박혜정의 은빛 재회가 이뤄진다. 특히 두 사람의 재회는 전현무의 SNS를 통해 처음 공개된 가운데 전현무는 ‘혜정이는 성과의 여운을 채 느끼기도 전에 곧 있을 시합 준비를 한다네요. 참 어리지만 참 존경스럽습니다’라는 따뜻한 멘트와 함께 ‘사당귀’ 녹화 인증샷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2024 파리 올림픽 이후의 근황에 관해 박혜정은 “지인들이 보내준 축하 문자를 다 읽지 못할 만큼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라면서 “무려 3곳에서 광고 러브콜도 왔다”라고 말해 달라진 박혜정의 위상을 실감하게 한다고. 또한 박혜정은 첫 올림픽 출전 부담감에 대해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다들 국적 상관없이 응원해 줘서 힘이 났다”라고 밝히자, 전현무는 “유럽 사람들도 혜정이가 등장했을 때 알아보고 박수치더라. 이미 월드클래스”라며 칭찬을 이어간다.
특히 전현무의 역도 경기 중계에 대해 박혜정은 “(이를 처음 들었을 때) 말로만 해준다는 줄 알았다”라고 당시 심정을 고백한 후 “정말 약속을 지켜준다는 기사를 보고 너무 감사했다. 책임감도 생겨서 꼭 은메달을 따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다시 한번 전현무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그런가 하면 박혜정은 화제가 됐던 탁구 선수 신유빈의 바나나 먹방에 대해 “저도 용상하기 전에 바나나를 2개나 먹었는데 카메라에 안 잡히더라”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다. 이에 전현무는 “카메라를 확인하고 먹었어야지”라며 카메라 원샷을 독점할 수 있는 꿀조언을 전수해 모두의 배꼽을 잡게 했다는 후문.
하지만 전현무는 박혜정과 재회의 기쁨도 잠시 “혜정이에게 서운한 점이 있다”라고 운을 뗀 뒤 “혜정이의 자료를 수집하던 중 좋아하는 연예인으로 유재석과 강호동을 꼽았더라”라며 서운한 감정을 내비친다고 해 박혜정이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사당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