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앙 펠릭스(25)와 라힘 스털링(30, 이상 첼시)의 운명이 엇갈렸다.
첼시는 2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주앙 펠릭스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라며 펠릭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펠릭스는 첼시와 7년 계약에 합의했으며 며칠 내로 팀 동료들과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지 다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4,450만 파운드(한화 약 778억 원)다.
펠릭스는 "첼시로 돌아오게 돼 정말 기쁘다. 빨리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그는 "임대 시절 봤던 익숙한 얼굴들을 다시 보게 돼 반갑다. 난 여기서의 시간을 정말 즐겼다"라고 전했다.
이어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언젠가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첼시에서 하게 돼 정말 기분이 좋다. 다시 돌아오게 돼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펠릭스는 "첼시와 바르셀로나에서 두 차례 임대를 다녀온 후, 나는 머무를 곳이 필요했다. 내가 있을 수 있는, 첼시보다 더 좋은 곳은 없다. 나는 내가 빛날 수 있는 완벽한 장소를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젝트, 클럽, 리그, 팬, 내가 사랑했던 이곳에서 보낸 시간 등 많은 것들이 저를 다시 돌아오게 만들었다"라며 첼시를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펠릭스가 첼시로 이적한 날, 기쁘지 않은 사람이 있었다. 바로 라힘 스털링이다.
첼시는 19일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개막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2로 패배했다.
첼시는 이 경기에서 총 4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했는데 페드로 네투, 키어런 듀스버리-홀, 마크 기우, 헤나투 베이가가 선택받았다. 그러나 라힘 스털링의 이름은 없었다.
단순히 선발-교체로 못나온 것이 아니다. 벤치 명단 자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출전 명단에서 아예 제외된 것. 이에 스털링은 엔초 마레스카 첼시 감독에게 명확한 설명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게시했다.
앞서 영국 '가디언'은 21일 "스털링은 맨시티전 명단 제외 후 자리를 잃을까봐 겁내고 있다. 첼시가 펠릭스 영입에 합의했다는 소식까지 겹치면서 스털링의 입지는 더 크게 흔들리고 있다"라고 알렸다.
펠릭스의 이적이 확정난 뒤 스털링이 스쿼드에서 제외된다는 소식이 차례로 전해졌다. 실제로 등번호 19번을 받았던 페드로 네투는 22일 등번호를 기존 스털링이 사용하던 7번으로 바꾸면서 스털링은 등번호마저 잃어버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