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은 다음 시즌에도 리그 우승이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단 한 명의 전문가만 바이에른 뮌헨 우승을 점쳤다"라고 전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오는 24일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디펜딩 챔피언'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경기로 2024-2025시즌 막을 올린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은 리그 우승에 성공하면서 창단 첫 번째 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사비 알론소 감독은 뛰어난 리더십과 지도력을 바탕으로 팀에 무패 우승을 안겼다. 분데스리가에서 처음 나온 무패 우승이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스카이 스포츠는 전문가들에게 시즌 전망을 부탁했다. 이번 시즌 역시 레버쿠젠의 우승이 유력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다소 의외다. 분데스리가는 그간 바이에른 뮌헨이 지배해왔기 때문이다. 바이에른은 2012-2013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내리 우승하며 무려 11시즌 연속 우승을 해오던 팀이다. 지난 시즌엔 리그에서 3위를 기록해 우승컵 탈환을 위해 칼을 갈고 있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로타어 마테우스를 제외한 나머지 전문가들 중 바이에른의 우승을 점친 이는 없었다.
마테우스는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이 겪었던 경험 때문에 그들은 지금 매우 뜨겁다. 그리고 지난 18개월 동안 선수들이 놓쳤던 것을 줄 수 있는 벵상 콤파니 감독이 있다"라며 콤파니 신임 감독의 지도력에 신뢰를 보였다.
그는 "레버쿠젠은 지난 VfB 슈투트가르트와 치른 DFL-슈퍼컵 경기를 기반으로 한다고 해도 다시 무패 행진을 이어갈 수는 없을 것이다. 레버쿠젠도 선수 보강을 마쳐 흥미진진한 리그가 될 것이지만, 바이에른이 다시 우승을 차지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레버쿠젠, 바이에른이 가장 트로피에 근접한 팀이지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도 전력 보강을 훌륭히 마쳤다. 경험이 많은 선수를 잃었지만, 새로운 선수들은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반면 또 다른 바이에른의 레전드 디디 하만은 레버쿠젠 우승을 점쳤다. 그는 "난 레버쿠젠이 34경기 동안 패배하지 않을 팀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를 폭격했다"라며 "34경기를 무패로 보냈다"라고 말했다.
하만은 "게다가 레버쿠젠은 뚜렷한 선수 이탈이 없다. 두 명의 흥미로운 영입이 있을 뿐이다. 바이에른도 보강을 잘했지만, 선수를 잃었다. 레버쿠젠의 우승이 유력하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전문가로 나선 줄리아 시믹, 에릭 마이어도 레버쿠젠의 우승을 이야기했다. 특히 마이어는 바이에른이 다시 3위에 머물 것을 이야기하며 준우승 팀으로는 도르트문트를 꼽았다.
마이어는 "바이에른은 또 다른 시즌을 노려야 한다. 분데스리가 우승에 충분하지 않다"라며 "도르트문트는 새 감독 누리 샤힌과 새로운 체계를 갖췄다. 바이에른을 누르고 준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