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세 싱글 방송인 전현무가 선택한 연애 프로그램은 ‘환승연애’가 아닌 ‘나는 솔로’였다. 전 여친과의 재회보다는 새로운 만남에 대한 바람을 내비친 것.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 ‘전현무. 무근본 무지식 올림픽 캐스터의 새 역사를 쓰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이경규는 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뭔지 물었다.
전현무는 “MC는 많이 했으니까 플레이어가 돼서 아직도 솔로니까 연예인 버전 ‘나는 솔로’가 있으면 나가고 싶다. 연예인들이 은근히 집돌이, 집순이가 많다. 만날 기회가 없다. 차라리 그냥 만남의 장을 해놓으면 그냥 리얼로, 다큐로 몰아버리는 거다. (외로운 돌싱) 서장훈, 허경환 이런 애들 모아서 하면 재밌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경규는 "거기 다 모아놓고 내가 MC를 해야 된다”고 했고, 전현무는 “형이 MC 하면 좋다. 난 그 프로의 MC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진짜 플레이어가 되고 싶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전현무는 올해 46세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10년 가까이 무지개 모임 회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간 두 번의 공개연애를 했지만 결혼으로 이어지지 못했고, 여전히 싱글로 지내고 있는 상황.
지난해 전 연인 전현무, 한혜진이 ‘환승연애’ 출연 의사를 밝혀 대중의 관심이 쏠렸던 바. 그해 12월 방송된 SBS ‘강심장VS’에서 “헤어진 X와 환승연애 출연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전현무는 “출연은 OK”라며 “그런데 난 헤어지면 끝이다. 감정이 없다. 하지만 그 분이 거기에 나와서 다른 사람과 잘 된다면 응원한다"고 밝혔다.
한혜진도 ‘환승연애’를 언급하며 “남자들은 내가 전에 만났던 애들 다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두 사람의 재회가 성사될 지 많은 이의 관심이 모아졌으나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9일 ‘나 혼자 산다’에서 배우 윤가이가 봐준 전현무의 결혼운 타로점은 최악이었다. 윤가이는 전현무가 뽑은 카드를 보며 “이건 안될 것 같다. 일부러 이렇게 뽑아도 힘들다”며 “결혼을 생각만해도 머리가 지끈지끈 아플 거다. 여자들이 들어오는 운은 좋다. 그런데 고집이 세고 주도권을 쥐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윤가이는 “올해는 힘들 것 같다”며 “연애를 시작하지 않는 게 좋은데 시작하면 상처받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전현무가 결혼운이 좋지 않지만 여자들이 들어오는 운은 있는 상황. 충분히 전현무의 연애운이 있는 상태다. 이 가운데 ‘나는 솔로’ 출연 의사를 적극적으로 내비친 것. 돌싱 치트키 등으로 화제성으로는 단연 최고인 ‘나는 솔로’ 남규홍 PD가 전현무의 이 같은 발언을 그대로 흘려보낼지 낚아챌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남규홍 PD가 2012년, 2013년에 선보였던 SBS ‘짝’ 여자 연예인 특집, 남자 연예인 특집이 크게 화제를 모으며 대박을 터뜨렸던 바. 전현무가 공개적으로 ‘나는 솔로’ 연예인 특집 출연에 대한 속내를 밝힌 만큼 남규홍 PD가 이를 추진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angsj@osen.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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