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신동엽이 아내인 선혜윤 PD가 아이들에게 모델 겸 방송인 이소라가 전 여자친구라는 설명을 했다고 전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최양락의 괜찮아유’에 ‘짠한형 이상의 찐한형과 터트리는 깐죽 배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최양락은 “내가 사실은 거의 뭐 1%의 희망, 99%로 안 할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하고 전화를 했다. ‘출연해줄 수 있겠어?’라고 했는데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당연하지’라고 했다. 후배지만 감동이다”고 신동엽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최양락이 신동엽을 국민MC라고 표현하자 신동엽은 “국민MC는 강호동, 유재석이고 나는 그냥 익살꾸러기다”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특히 ‘색드립의 황태자’라고 하면서 “미꾸라지다. 위험수위를 잘 구분을 못해서 절묘하게 빠져나가더라고”라고 했다.
신동엽은 “예전에 현존하는 화가 중에서 그림 작품을 제일 많이 남긴 화가가 피카소다. 다작의 왕이었다. 현존했을 때도 너무 유명해서 승승장구하고 나중에 백작부인이 와서 초상화를 그려달라고 했는데 20분만에 그려서 돈을 어마어마하게 받았다. 백작부인이 그렇게 많은 돈을 줬는데 금방 그리냐라고 물었더니 피카소가 ‘나는 이렇게 빨리 그리기 위해서 40년 그림을 그려왔다’고 했다. 나는 사람들이 불쾌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중3 2학기 때부터 40년을 끊임없이 달려온 거다. 40년을 해왔기 때문에. 중1 때부터 깔짝깔짝 시작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양락은 “나는 신동엽이 아직도 20대 그 느낌이다. 그런데 내가 나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 40살이 넘었다. 71년생 53세”라며 깜짝 놀라했다. 이어 “가족관계는 아내, 딸, 아들 그리고 전 여자친구는 이소라”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권재관은 “손님 불러 놓고 그런 얘기하면 어떻게 하냐”고 했지만 최양락은 “그런데 나는 지켜보지 않았냐. 그 외에 100명도 넘는다”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 “형 나도 들었는데 형도 전 여친 얘기할까? 내가 들은 게 있는데”라고 말해 모두가 웃었다.
대화하던 중 최양락은 신동엽 아내가 선혜윤 PD라는 걸 언급하면서 “여러 가지 우리 재미있게 하려고 하다 보니 이상한 얘기도 나오고 전 연인 얘기도 나오는데 다 이해한다는 거 아니냐아내가 뭐 그런 얘기를 하냐고 뭐라고 안하냐
신동엽은 “예능 피디고 자주 언급하는 게 사실 바람직하지 않지만 자연스럽게 그런 얘기나올 때 너무 빼면 너무 부자연스럽지 않냐. 이제는 우리나라도 자연스럽게 얘기를 하니까”라고 했고 최양락은 “우리 시대도 변했다. 옛날에는 한 번 헤어지고 이혼입니다 그러면 그 얘기를 방송국에서도 얘기를 못했다. 쉬쉬했다. 캐스팅 안들어올까봐. 지금은 한 번 갔다 온 프로그램이 있지 않냐”고 했다.
최양락은 “와이프도 와이프지만 이제 애들도 알 거 아니냐”고 하자 신동엽은 “아주 예전에 지금은 뭐 몇 년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지만 병원에 계실 때 주말에 우리 형제들 돌아가면서 뵙고 아버지랑 맛있는 거 먹고 오면서 차 안에 TV를 켰는데 옛날 영상이 나오더라. 거기에 이소라 씨가 나오더라. 우리 딸이랑 아들이랑 어렸을 때 인데. 나는 뭐 그냥 이렇게 보고 있는데 아내가 ‘어! 얘들아 얘들아!’아빠 옛날에 만났던 여자친구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러다 갑자기 애들 눈이 번쩍 뜨이더니 물어봐서 친절히 설명해줬다. ‘유명한 분이고 되게 멋진 분이고’이라고 했다. 딸이랑 아들이랑 눈이 커져서 애들이 어렸을 때니까 그런데 옛날에 만났는데 왜 헤어졌냐고 물었다. 그런데 더 이상 대화를 나누기가 힘드니까 엄마가 그냥 ‘아빠보다 키가 커서 헤어졌어’라고 하니 애들아 ‘아~’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 했다.
신동엽은 “애들한테 나중에 커서 인터넷하고 이렇게 해서 그런 것들을 보느니 미리 얘기를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이 어렸을 때 난 그걸 기억 못하는 줄알았는데 그때 아들이 다섯살이었다. 난 기억을 못할 거라고 생각하고 7~8살 정도에 ‘아빠는 엄마랑 어떻게 만낙 됐어요?’라고 물었다. ‘엄마가 첫사랑이니까 그렇게 해서 결혼한 거지 사랑하니까’ 그랬더니 아들이 다 안다면서 ‘이소리 만났잖아’라고 했다. ‘이소리 아줌마 만났잖아요’ 그랬다. 그때 너무 웃겨가지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kangsj@osen.co.kr
[사진]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