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하고 나하고’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본래 비혼주의에 딩크였다는 사실이 알려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21일 방영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이하 ‘아빠나’)에서는 장광, 장영 부자의 동반 화보 촬영과 손담비와 이규혁 부부의 오랜 인연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전현무는 “장영 씨 엄청나게 매력있는 친구라고 저희 어머니도 푹 빠지셨다”라며 장영에 대한 칭찬을 건넸다. 장광은 “난리까진 잘 모르겠는데, 장영이 잘생겼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감사하다”라며 퍽 쑥스럽다는 제스쳐를 취했다.
백일섭은 “잘생기기만 한 게 아니라, 카리스마까지 갖추지 않았냐”라고 칭찬해 장광의 미소를 더욱 진하게 만들었다.
이날 장광과 장영에게 커플 동반 화보 제안이 들어왔다. 소속사 이사는 “선배님 드라마 하시는 것도 있고, 예능 하시는 것도 있으니 화보 촬영을 제안했다. 그런데 영이도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장광은 “둘이 같이 하는 콘셉트냐. 나는 상관 없다”라고 말하며 아들의 눈치를 보았다.
장영은 “제가 거절하면, 아버지도 못하게 되시는 거 아닌가 싶어서 죄송했다. 자꾸 둘만의 시간들이 주어지네, 싶기도 했다. 해 보면 될 거 같았고, 추억이라든지 얻는 게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한다고 했다”라면서 화보 촬영을 받아들였다.
촬영은 내내 훈훈했다. 다소 어색한 부자지간이지만, 표정은 좋았다. 장영은 “예전에는 화보 찍는 걸 보고 아빠가 뭐라고 할까 봐 불안하고 그랬는데, 오늘은 관심으로 느껴졌다”라고 말해 한결 달라진 부자지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했다.
식사를 하러 간 장광은 “연기하다 보면 힘든 일이 있었니?”라고 물었다. 장영은 “20대 때는 ‘너네 아버지 배우여서 좋겠다’, ‘너희 아버지는 잘 나가는데 너는 언제 활동하냐’라고 하더라”라면서 고충을 털어놓았다.
장영은 “저한테 그런 말한 사람들이, 아버지한테 누가 되지 말라고 하더라. 선생님한테 누가 되지 말라고 하는데, 나는 뭐가 되어야 할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존재 자체가 묵살당하는 느낌이었다”, “아마 연예인 2세가 갖는 스트레스일 거다. 내가 평생을 안고 가야 하는 스트레스인데 어떡하지 싶더라”라며 고충과 함께 달라진 마인드를 표현했다.
한편 손담비는 이규혁과의 남다른 인연을 자랑했다. 13년 전 한 프로그램에서 만나서 연애를 하게 된 두 사람. 일 때문에 헤어졌지만 손담비는 이규혁을 가장 많이 좋아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손담비는 “헤어지고 13년 동안 한 번도 못 마주치다가 내 생일 때 우연히 만나서 사귄 지 5일만에 결혼 생각을 하게 됐다”, “오빠도 결혼을 접었던 상태였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또 이규혁은 손담비의 임신을 걱정하는 장모에게 “처음에는 아기 낳을 마음도 없다는데 제가 잘 꼬셨다”라고 말해 손담비가 달라지게 된 계기를 알렸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