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국가대표 박혜정이 아쉬움을 낳았던 용상 3차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21일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역도 국가대표 은메달리스트 박혜정 선수가 등장했다.
박혜정은 파리올림픽 마지막 메달리스트라며 "어제 입국했다"라며 "너무 나오고 싶었던 프로그램이고 두 분의 팬이다"라고 인사했다. 유재석은 "역도가 들어올릴 때 긴장감이 극에 달하더라"라고 말했다. 박혜정은 "들 수 있을 지 없을 지 선수도 모르기 때문에 더 긴장감 있는 경기"라고 말했다.
박혜정은 파리올림픽 후 먹고 싶었던 치킨을 먹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혜정은 "황홀했다"라고 말했다. 박혜정은 파리올림픽 경기 당시를 떠올렸다. 박혜정은 "안 괜찮은데 괜찮은 척 했다. 언니와 아빠가 같이 있어서 컨디션 좋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혜정은 세계 랭킹 2위로 1위인 중국선수 리윈윈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재석은 "1, 2차는 정말 깔끔했는데 3차에 위기가 왔다"라고 말했다. 박혜정은 "연습때도 안 들어봤던 거라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여기서 부러지더라도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박혜정은 인상 131kg으로 대한민국 기록을 경신했다. 박혜정은 "1kg 때문에 순위가 바뀌고 메달 색이 바뀔 수 있어서 정말 중요한 무게"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용상 3차 당시 장비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황에서 경기장에 등장했던 이야기를 꺼냈다. 박혜정은 "코치, 감독님도 메달 싸움이라 긴장하고 신경 쓸 게 많았던 것 같다. 선수는 시간 체크를 못 한다. 감독님께서 3차를 욕심내서 해보자고 하셨다. 근데 고민만 하고 싸인을 안 하신 거다. 깜빡하고 17초 안에 들어가라고 해서 뛰어 들어갔다"라고 회상했다.
박혜정은 제한 시간을 겨우 6초 남겨두고 용상 3차에 도전한 것. 결국 이로 인해 합계 300kg 돌파에 실패했다. 박혜정은 "나도 놀랐다. 뛰어가서 벨트차고 탄마도 못 바르고 준비 자세도 못했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박혜정은 "그날 몸도 좋았고 기구도 가벼웠다. 촉박하지 않았다면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그럼에도 총 299kg으로 은메달을 받았다"라며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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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