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희의 극장골로 포항이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포항은 2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1차전’에서 제주와 2-2로 비겼다. 두 팀은 28일 포항으로 장소를 옮겨 2차전을 치른다.
초반 분위기는 제주가 장악했다. 제주는 전반 4분 만에 김주공을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1분 남태희의 패스를 받은 조나탄이 추가골을 넣었다. 제주가 2-0으로 달아났다.
포항은 전반 추가시간 전민광이 한 골을 만회해 급한 불을 껐다. 무더운 날씨에 탈진한 관중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후반 내내 포항이 한 골 차이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포항은 추가시간 주어진 9분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54분 정재희가 수비수를 제치고 때린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종료 직전에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린 포항이 결국 2-2 무승부를 거뒀다. 적진에서 비긴 포항은 이제 28일 홈에서 결승진출을 노린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