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설 중 한 명이 맨유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할 메이슨 마운트(25)에 대한 측은지심과 함께 격려에 나섰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43)는 21일(한국시간) 축구 게임 정보 업체 '풋빈'과 인터뷰에서 마운트의 성공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도 이번 시즌 성공을 위해 경쟁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르바토프는 마운트에 대해 "첫 시즌은 그에게 실망스러웠고 잊고 싶은 시즌이었다"면서 "하지만 그는 그것으로부터 배울 수 있고 배울 수 있다는 것은 더 나아진다는 것이다. 기회가 주어지면 나가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불행히도 지난 시즌은 그렇지 못했다"고 밝혔다.
메이슨은 첼시에서 성장한 공격형 미드필더다. 축구 지능이 높아 미드필더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며 엄청난 활동량과 함께 성실한 플레이가 장점이다. 패스와 움직임이 좋아 첼시의 핵심 자원이었다.
맨유는 총액 6000만 파운드(약 1043억 원)에 메이슨을 영입했다. 주급도 최고 수준인 보너스 포함 25만 파운드(약 4억 3000만 원)로 책정했다.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 알 나스르)가 달았던 7번까지 내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메이슨은 맨유로 이적한 지난 시즌 잦은 부상과 급격한 폼 하락으로 실망감을 안겼다. 리그 14경기 1골이라는 초라한 성적은 메이슨답지 못한 성적이었다.
이에 베르바토프는 "재능과 실력은 있다. 모든 사람들이 그가 첼시에서 한 것을 봤지만 맨유에선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비슷한 유형이지만 시즌은 길고 많은 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경쟁이 필요하다. 패스와 뛰는 것으로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격려했다.
또 그는 "메이슨에 대한 내 유일한 바람은 그가 신인이라는 생각과 책임을 지고 싶지 않아 하는 마음을 극복하는 것"이라면서 "이제 두 번째 시즌이고 좋은 시즌을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공하거나 실패할 순간이기 때문에 용감해져야 한다. 몇 가지 기회와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실력이 있으니 두려워하지 마라. 메이슨"이라고 다정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메이슨은 지난 17일 1-0으로 승리한 풀럼과 개막전에 선발로 나섰다. 페르난데스가 최전방을 맡고 메이슨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메이슨을 살려보기 위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노력이었다. 하지만 결정적인 골 기회를 놓치는 등 아쉬운 장면을 연출한 뒤 조슈아 지르크지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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