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유순(19·179㎝)이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신한은행은 20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어 홍유순을 지명했다.
일본에서 태어난 홍유순은 한국 농구와 꾸준히 인연을 맺어왔다.
일본 오사카산업대를 중퇴한 홍유순은 3대3 전문 선수로 활동했고,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3대3 아시아컵에서는 한국 대표팀 훈련 파트너로 활동했다.
홍유순은 "저를 선택해주신 신한은행 구단과 감독,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제가 할아버지와 할머니 고향인 한국에서 농구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유순의 장점은 탁월한 운동신경. 실제 홍유순은 이날 오전 진행된 신체 및 운동능력 측정에서 점프 높이와 점프 리치, 방향 전환 능력, 반사 신경 능력, 순간 가속 스피드 등에서 참가자 28명 중 모두 1위에 올랐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앞으로 훈련하면서 좋은 모습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2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BNK는 동주여고 김도연(19, 187㎝)을, 3순위 하나은행은 숭의여고 정현(18, 178㎝), 4순위 삼성생명은 춘천여고 최예슬(18, 179㎝)을 각각 호명했다. 또 5순위 KB가 숙명여고 송윤하(18, 180㎝), 6순위 우리은행은 숙명여고 이민지(18, 176㎝)를 지명했다.
한편, 이날 28명 참가자 가운데 총 12명이 지명돼 선발 확률 42.8%를 기록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WKBL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