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축구협회(CFA) 수뇌부 중 한 명이 뇌물수수로 11년 형을 선고받았다.
19일(한국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후베이성 장저우 중급인민법원은 이날 중국축구협회(CFA) 전 고위관리인 리위에게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 11년 형을 선고했다고 전하며 이는 스포츠계 비리에 대한 광범위한 단속의 최근 사례라고 강조했다.
리위이는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CFA 부회장으로 재직했다. 리위이는 지난 2004년부터 2021년까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총 1200만 위안(약 22억 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았다.
상하이 체육국장을 지내기도 한 리위이는 100만 위안(약 1억 8000만 원)을 벌금으로 내야 하며 뇌물로 축적한 재산은 추징돼 국고에 귀속됐다.
이 매체는 "시진핑 중국 주석 체제에서 중국은 스포츠 산업, 특히 축구계의 비리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실시해왔다"면서 "스스로 축구 광팬임을 자처한 시 주석은 중국 월드컵을 개최하고 우승하는 꿈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반복되는 부패 스캔들과 수년 동안의 실망스러웠던 축구 결과 때문에 그 꿈은 그 어느 때보다 멀어졌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앞선 지난 3월 전 CFA 회장 천쉬위안이 13년 동안 8130만 위안(약 152억 원) 이상을 뇌물 수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같은 달 중국축구대표팀 전 감독인 리티에는 물론 5월 국영방송 CCTV가 전 중국 국가체육총국장 고우중원이 부패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은 최근 몇 달 동안 약 10명의 CFA 고위관리들이 조사를 받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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