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의 멤버와 PD까지 바뀐 ‘1박2일 시즌4’가 새롭게 단장했다.
‘2024 파리올림픽’으로 결방했던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2일 시즌4’(이하 1박2일)가 오늘(18일) 오후 6시 10분 돌아온다.
‘1박2일’은 KBS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2007년 시즌1이 시작한 이래로 17년 동안 시청자들의 주말을 책임지고 있다. 멤버 논란으로 인해 잠시 쉬어가는 기간도 있긴 했지만 2019년 시즌4를 성공적으로 론칭하면서 다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멤버 사생활 논란, 군 입대 등으로 인해 멤버 변화가 있었던 ‘1박2일’은 다시 한번 변화를 맞았다. 지난달 21일 방송을 끝으로 연정훈과 나인우가 하차했기 때문이다. 연정훈은 시즌4 원년 멤버로 ‘열정훈’이라는 별명처럼 열정을 불태웠고, ‘고약한 연감님’ 별명도 있었을 정도로 예능감을 보여줬다. 나인우는 2022년 2월 새 멤버로 합류, ‘나트리버’라는 별명처럼 멍뭉미 넘치는 무해한 매력으로 웃음을 선사했고, ‘키 큰 김종민’ 같은 별명도 얻는 등 빠르게 ‘1박2일’에 스며들며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연정훈, 나인우 뿐만 아니라 방글이 PD가 떠난 뒤 프로그램을 이끌었던 이정규 PD도 하차했다. 순한맛으로 차별화를 뒀던 방글이 PD와 달리 이정규 PD는 독한 복불복과 독특한 특집을 보여주며 시즌1, 시즌2 초반을 떠올리게 했다. 특히 새 멤버 유선호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그의 포텐션을 터뜨리면서 연출력을 인정 받았다.
여섯 명의 멤버 중에서 두 명이 떠나고, 메인 PD마저 떠난 ‘1박2일’은 변화를 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마침 ‘2024 파리올림픽’ 기간이 된 만큼 재정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고, 주종현 PD가 메인 연출을 맡은 가운데 조세호와 이준을 새 멤버로 합류시키며 새 출발을 알렸다.
이준은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싶어서 섭외 제의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김종민의 회상에 따르면 이준은 ‘잘새긴 김종민’으로, 나인우에 이어 ‘김종민 유니버스’를 이어갈 새 멤버로 주목 받고 있다. 조세호는 문세윤과는 동갑내기 개그맨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며, 다수의 예능을 통해 다져진 예능감으로 호락호락하지 않은 신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박2일’ 측도 “그동안 없었던 각자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발현시키기 시작해 발군의 예능감을 발휘하며 빠르게 녹아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1박2일’ 최초의 탱커형 메인 프로듀서 주종현 PD의 활약도 기대되며, 막내로 시작해 17년 만에 맏형 자리에 오른 김종민은 어떤 리더십으로 ‘1박2일’을 이끌어갈지 주목된다.
새로운 6인 체제를 갖춘 KBS2 ‘1박2일 시즌4’는 18일 오후 6시 10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