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 알 나스르)가 패배에 불만을 제대로 표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슈퍼컵 패배 이후 은메달 수여를 거부했다"라고 전했다.
알 나스르는 18일 오전 1시 15분 사우디아라비아 압하의의 술탄 빈 압둘아지즈 왕자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슈퍼컵에서 알 힐랄에 1-4로 대패했다.
이 경기 선발로 나선 호날두는 전반 44분 동료의 패스를 깔끔하게 득점으로 연결하며 팀에 리드를 안겼지만, 알 나스르는 후반전 밀란코비치-사비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말콤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1-4로 무너졌다.
이번 슈퍼컵에서도 우승에 실패한 호날두는 시상식에서 불만을 제대로 드러냈다. 은메달 수여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
트리뷰나는 "호날두는 은메달 수상을 거부했다. 빠르게 경기장을 떠났다"라며 호날두의 '조기 퇴근'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선제골을 넣은 호날두지만, 그의 팀은 후반전 네 골을 내리 실점하며 경기력에서 압도당했다. 호날두는 경기 도중 그의 동료들을 향해 '너네 지금 자고 있니?'라는 제스처를 취하며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라고 알렸다.
이어 "경기 종료 후 진행된 메달 수여식, 호날두는 이를 무시한 채 빈손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이 사건으로 인해 호날두의 태도, 팀에 대한 헌신이 의심받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매체는 "호날두가 마지막으로 커리어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2021년 유벤투스 소속으로 이룬 이탈리아컵이다. 2023년 알 나스르 소속으로 아랍 클럽 챔피언십컵에서 우승했지만, 이는 공식적으로 인정받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