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32, 즈베즈다)이 세르비아리그를 평정했다.
황인범이 소속된 FK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세르비아 판체보의 믈라도스트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수페르리가 5라운드 추카리츠키와 맞대결에서 4-1로 승리했다. 즈베즈다는 승점 13점(4승 1무)을 기록, 리그 선두를 지켰다.
황인범의 패스가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황인범은 팀이 1-0으로 앞서가고 있던 전반 17분 피타 올라잉카에게 전진 패스를 찔러준 것이 골로 연결됐다. 황인범은 리그 4호 도움으로 벌써부터 지난 시즌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세르비아리그 이적 1년 만에 황인범은 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가 됐다. 황인범은 맹활약으로 '레닌범'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됐다. 그는 즈베즈다 데뷔 시즌부터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와 세르비아컵에서 우승하며 2관왕을 달성했했다.
리그 MVP까지 거머쥔 황인범은 이제 더 높은 수준의 빅리그로 가려 한다. 프리미어리그, 분데스리가 등에서 황인범을 보기 위해 스카우트도 파견하고 있다.
황인범은 “"솔직히 축구 선수로 항상 높은 레벨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더 좋은 축구를 하기 위한 선택을 했다. 여전히 빅리그에서 뛰는 꿈을 버리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32세로 선수로서 전성기를 맞은 황인범이다. 여름 이적시장에 빅리그로 진입한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일단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가 빅리그에 진입하려면 올 겨울 이적시장이 적기다.
황인범은 “아직 즈베즈다와 계약 기간이 남이았다. 이적을 하고 싶어도 원소속팀과 이야기를 해야 한다. 쉽지 않은 문제다. 팀에 남더라도 유럽 무대에 도전할 수 있다. 꿈은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며 도전의식을 숨기지 않고 있다.
황인범은 18일 자정 추카리츠키를 상대로 시즌 5호 도움에 도전한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