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양희은이 역사 전공자로서 “근현대사를 공부하다보면 화나고 억울하다”라고 토로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오늘(17일) 방송되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668회는 ‘토지 완간 30주년 기념공연: 박경리 기억하고 노래하다’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번 특집은 ’불후의 명곡’ 광복 79주년 특별 기획으로 고(故) 박경리 선생의 소설 ‘토지’ 완간 30주년을 기념한다. 광복 79주년의 영광과 박경리의 작품 속에 담긴 절개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져 양희은, 이적, 김윤아, 나태주, 유태평양과 김준수, 폴킴, 이찬원, 스테이씨 등 8팀이 고품격 무대를 선보일 전망이다.
오프닝 무대에 오른 양희은은 3MC 신동엽, 김준현, 이찬원에게 “사실 저는 역사를 전공했는데 우리 나라 근현대사를 공부하다 보면 굉장히 화가 나고 억울하다”고 토로해 공감을 산다. 이어 양희은은 ‘토지’를 집필한 박경리에 대해서 “1800년대 말부터 우리가 해방될 때까지 기록을 엄청난 서사시로 풀어낸 저력이 정말 대단하시다”고 경의를 표한다는 후문.
이에 MC 이찬원은 “박경리 ‘토지’는 1969년부터 1994년까지 26년에 걸쳐 연재된 작품이다. 한 작품을 26년 써내려 갔다는 게 실로 대단하고 놀랍다”고 놀라워 한다고.
올해 데뷔 54주년을 맞은 양희은은 오랜 시간 활동한 원동력에 대해 “내 원동력은 미흡한데 있다. 이렇게 저렇게 눈치 보는 거 못하고 한 가지 맡게 되면 그 일을 좋아하면서 그 꿈이 그냥 쭉 이어지는 거다. 그런 셈이다”고 밝혀 박수갈채를 받는다고.
양희은은 이번 무대에서 ‘상록수’, ‘참 좋다’, ‘행복의 나라로’ 등 메시지와 의미를 더하는 무대로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진다. 특히, 박경리의 ‘토지’와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영상의 내레이션을 맡아 이번 특집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후문이다. 오늘 오후 6시 5분에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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