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매일음주→부부싸움’ 父母 지적 “술병 보고 크게 될 것” (‘금쪽같은’)[어저께TV]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4.08.17 08: 31

오은영 박사가 매일 음주와 싸움을 반복하는 금쪽 부모를 지적했다.
16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5세 딸과 8개월 아들을 키우고 있는 30세의 동갑내기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엄마는 5살 금쪽이와 매일 싸운다며 고민을 털어놨지만, 실제 공개된 영상에서는 엄마가 딸과 기싸움을 하고 있었다. 급기야 엄마는 개미 떼를 보고 무서워 우는 금쪽이를 달래주지 않았다. 홍현희는 “수련회 조교 님 같다”고 했고, 엄마는 “개미가 올라오지도 않는데 왜 우는지 모르겠다. 둘째를 제가 안고 있어서 본인도 안아달라고 하는 건가 일부러 우는가 싶어 안 안아줬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는 모녀가 동상이몽이라며 “오해로 인해 가장 상처받는 사람은 아이다”라며 “아이는 무서운 것으로 보호해달라는 뜻인데 엄마는 이거를 얘가 보호가 필요한 상황인 것을 눈치 못 채고, 괘씸하게 생각만 하는 거다. ‘넌 사사건건 말을 안 듣는구나? 엄마를 괴롭히려고 작정을 했네’라고 생각을 한 거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아이의 당연한 요구를 엄마가 계속 못 알아차린다. 마땅히 들어줘야 할 요구로 생각하지 않는다. 말을 듣지 않는다고만 생각하니까 충돌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마음에 결핍이 생긴다. 걱정하는 건 이게 반복되면 마음의 문을 닫는다. 그리고 미워진다. 여기까지 가면 안 된다”라고 엄마의 태도를 지적했다.
한편, 오은영 박사는 5살 딸, 8개월 아들 앞에서 각 1병씩 식사를 하며 반주를 즐기는 부부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거의 매일 음주를 한다는 동갑내기 부부는 금쪽이를 앞에 두고 점점 언성을 높이며 다투기 시작했다. 금쪽이는 엄마, 아빠 앞에서 불안해하며 눈치를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오은영 박사는 “안타까운 영상이었다. 엄마 아빠의 갈등 상황에서 보면 금쪽이는 없는 것 같다. 지금 보면 아이들한테 안 좋은 행동을 그냥 거침없이 한다. 첫 번째는 아이들 앞에서 술 마시는 것은 하지 않는 게 좋다. 아이들이 술병을 보고 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이들 앞에서 다투는 부모의 모습에 오은영 박사는 “또 마시다가 싸우는 게 문제다. 매일 반복되는 음주와 다툼이 일상인 것 같다. 그러면 아이들은 안 좋은 일이 있으면 술을 마시는 구나. 술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구나 인식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가장 문제는 부부 사이의 마찰로 생긴 부정적인 감정을 아이에게 고스란히 화살을 쏘는 거였다. 오은영 박사는 “결국 두 분 사이의 소통에 어려움 때문에 빈정이 상하고, 기분이 나빠진 것을 아이한테 고스란히 전가하더라. 아이는 자신의 탓으로 느껴지니까 좌불안석이다. 소주 병뚜껑을 여는 것만 봐도 엄마 아빠가 싸우겠구나 조짐이 보이는 거다. 그래서 초조하니까 다리를 떠는 거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오은영 박사는 “이거에 대한 연구결과가 있다. 만 5세 이전에 부모가 부부싸움을 하는 걸 많이 목격한 아이들이 성장해서 부모가 됐을 때 자기 아이를 학대할 가능성이 5배나 높은 걸로 연구결과 나왔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 “아이는 엄마아빠가 이 세상 전부 그 표현도 약하다 우주다. 이 우주 안에서 아이가 편안해야한다. 엄마 아빠라는 우주 안에서 들어가서 내가 안전하다 느껴야 한다. 그래야 편안한 사람으로 큰다. 근데 이게 쏙 빠져있다. 이거 굉장히 큰 문제라고 본다”라며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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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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