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 리그’ 마지막 자존심이자 희망인 디알엑스가 벼랑 끝 상황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디알엑스가 이번 대회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TE을 셧아웃으로 제압하고 패자조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디알엑스는 16일 오후 서울 강남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패자조 1라운드 트레이스 e스포츠(TE)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13-3, 13=5)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디알엑스는 다음 경기인 레비아탄-헤레틱스전의 승자와 패자조 3라운드 진출을 다투게 됐다. 패한 TE는 귀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했다.
디알엑스는 어센트 헤이븐을 제거한 이후 어비스를 선택했고, TE는 아이스박스 바인드를 제외 시키고 로터스를 자신들의 전장으로 선택했다. 남아있던 선셋이 자연스럽게 3세트 전장으로 낙점됐다.
디알엑스는 TE가 고른 1세트 맵 ‘로터스’를 그야말로 자신들의 놀이터로 만들었다. 공격으로 나선 전반전을 10-2라는 일방적인 스코어로 압도한 디알엑스는 수비로 임한 후반전서 단 한 점만 실점하면서 13-3라는 큰 격차를 1세트를 정리했다.
21킬로 최다킬을 올린 ‘버즈’ 유병철을 중심으로 디알엑스는 발군의 에임 능력을 바탕으로 펑펑이 분전한 TE를 1세트부터 넉다운시켰다.
수세에 몰린 TE가 2세트 ‘어비스’에서 역할군을 바꿔 반격에 나섰지만, 체급의 차이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수비로 나선 전반을 9-3으로 정리한 디알엑스는 후반전도 피스톨라운드부터 차근차근 득점을 쌓으면서 13-5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 .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