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의 두 배우 정해인과 정소민이 패션 매거진 '엘르'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한 동네에서 자라 서로의 흑역사를 공유하는 소꿉친구의 로맨스를 그린 만큼 화보 촬영은 어린 시절 주택에서 숨바꼭질을 하듯 장난스러운 두 사람의 무드를 담았다.
화보 촬영 후에는 인터뷰가 진행됐다. 장르적인 기대감에 대해 묻는 질문에 정소민은 “배우 정해인의 코믹한 모습을 사람들이 본 적 없기에 그 의외성에 대한 기대감도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로맨틱 코미디물 경험은 제가 더 많지만 현장에서는 해인씨에게 많이 의지가 되더라. 승효 캐릭터와의 싱크로율도 높다”라고 대답했다. 정해인 또한 “직접 코믹한 연기를 한다기 보다 놓여진 상황이 재미있다. 클리셰처럼 보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하지 않는다. 보편적이고 일상적인 연기로 공감대를 자아내고 싶다”라고 답하며 각오를 드러냈다.
'엄마친구아들' 작품 자체가 가진 매력에 대해 정소민은 “촬영을 하며 저 스스로 위로를 많이 받고 있는 작품이에요. 석류와 승효뿐 아니라 각각의 캐릭터가 가진 이야기가 있고, 그걸 극복해가는 각기 다른 과정을 보면서 시청자들이 자기와의 비슷한 지점을 찾고 힘을 얻길 바란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정해인 또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비롯해 각 인물들 간의 이야기가 굉장히 따뜻하고, 치유되는 요소가 있다. 현장 분위기도 따뜻하고 배려심 넘쳐서 나중에 메이킹 필름을 보면 아마 제가 웃고 있는 모습이 굉장히 많을 거다”라고 대답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전했다.
남부러울 것 없는 완벽한 사람을 뜻하는 ‘엄친아’라는 단어만큼 두 사람은 어떤 사람을 봤을 때 부러움을 느끼는지 묻자 정소민은 “타고나길 의연한 사람이 있다. 나는 불안을 밖에 드러내지 않고 의연해 보이고자 많이 노력했기 때문에 정말 큰 일이 아닌 이상 타격 받지 않는 사람들의 타고난 평온함이 부럽다”라고 대답하는 솔직함을 보였다.
정해인은 “자기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고, 인정받은 사람들을 보면 자연스레 존중의 마음은 들지만 부러움이 저의 동력은 아닌 것 같다. 일을 하며 얻는 성취감과 중간중간 주어지는 작은 휴식들 등 내가 행복을 느끼고 있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답하며 공감을 자아냈다.
'갯마을 차차차'의 유제원 감독, 신하은 작가 콤비가 다시 만난 tvN '엄마친구아들'은 8월 1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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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엘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