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이 어시스트를 배달한 즈베즈다가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FK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세르비아 판체보의 믈라도스트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수페르리가 5라운드 추카리츠키와 맞대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즈베즈다는 승점 13점(4승 1무)을 기록, 리그 선두를 지켰다.
이 경기 즈베즈다는 전반 15분과 17분 피터 올라인카의 멀티 골로 빠르게 앞서 나갔다. 후반 25분 멜로에게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후반 32분 상대 자책골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이후 즈베즈다는 후반 44분 터진 이반 일리치의 쐐기골로 승리했다.
황인범은 팀이 1-0으로 앞서가고 있던 전반 17분 도움을 기록했다. 피타 올라잉카에게 전진 패스를 찔러준 것이 골로 연결됐다.
황인범은 지난 시즌 도움 기록(4개)과 벌써 동률을 만들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즈베즈다로 이적해 황인범 동료가 된 설영우는 이날 왼쪽 풀백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3경기 연속 교체 없이 경기를 소화했다.
설영우는 앞서 노비파자르와의 4라운드로 경기(4-1 승)에서 유럽 무대 마수걸이 골을 터트린 바 있다.
한편 설영우는 지난 6월 30일 울산 HD에서 즈베즈다로 이적했다.
1998년생 설영우는 양쪽 풀백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즈베즈다에 오기 전까지 울산에서만 프로 커리어를 쌓았다.
설영우는 2020년 10월 18일 울산의 영원한 숙적 포항스틸러스와의 ‘동해안더비’에서 깜짝 선발로 나서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 경기에서 무결점의 완벽한 플레이를 보여준 설영우는 데뷔 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을 뿐만 아니라 영 플레이어 상까지 손에 거머쥐었다.
그는 울산에서 K리그1 총 120경기에 나서 5골-11도움을 올렸다.
황인범은 프랑스 리그1과 스페인 라리가 등 빅리그 구단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즈베즈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