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산지직송'에서 유튜버 덱스와 배우 안은진이 '찐남매'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며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언니네 산지직송'에서는 배우 염정아, 박준면, 안은진과 유튜버 덱스 사남매의 영덕 생활이 공개됐다.
이날 염정아와 안은진은 새벽 물가자미 조업에 나섰다. 새벽 3시부터 조업에 나서야 하는 상황. 두 사람을 배웅하기 위해 박준면과 덱스도 함께 새벽 외출을 준비했다.
그 와중에 안은진은 준비를 도와주는 덱스에게 "나 틴트 좀", "거기 기름종이도 같이"이라고 말하며 실제 남매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덱스는 "새벽에 일하러 가는데 틴트를 왜 가져가 진짜"라고 어이없어 하는 반응으로 웃음을 더했다.
이처럼 티격태격하는 와중에도 서로를 챙기는 마음은 컸다. 새벽부터 내린 비에 바다가 요동쳐 조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돌아온 상황. 안은진과 염정아가 아쉬워 하자, 덱스가 "오히려 잘됐다. 걱정됐다"라고 위로한 것이다.
아침 식사를 마치며 막내 덱스에게 누나들의 짓궂은 질문도 쏟아졌다. "누가 제일 잘 해주냐"고 물은 것. 덱스는 "첫째 누나가 가장 잘해주는 것 같다"라며 염정아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도 그는 "제일 못해주는 게 셋째 누나인 것은 확실하다"라며 안은진을 흘겨봐 한번 더 티격태격 했다.
또한 덱스는 "준면 누나는 왔다갔다 하신다. 어느 날은 당겼다가 어느 날은 밀었다가 하신다. 연하남과 결혼한 이유가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5세 연하의 남편과 결혼한 박준면은 부끄러워 하면서도 "이게 쟤 플러팅이다"라는 염정아의 말에 놀라워 했다.
최초의 수확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덱스와 안은진이 나서서 제작진과 '언니네' 멤버들의 거래를 성사시키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갑작스러운 체육대회가 꾸려졌고, 왕피구에서 분전한 멤버들이 가자미와 대구 등의 식재료를 획득할 수 있었다.
이에 체육대회를 마치고 쉬는 시간, 염정아는 "첫 촬영 끝나고 집에 가니까 너희가 너무 보고 싶었다. 처음 봤을 땐 그렇게 어색하더니"라고 웃으며 동생들에 대한 애착과 고마움을 고백했다.
안은진은 첫 만남 당시 "'배우님'이라고 부르지 않았냐"라며 과거 덱스의 모습을 흉내내기도 했다. 정작 덱스는 "나 잡는다더니", 나한테 잡혔어"라고 안은진을 놀리며 끝까지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거부할 수 없는 '찐남매' 안은진과 덱스, 두 사람을 지켜보는 염정아와 박준면의 케미스트리가 시트콤 가족 같은 분위기로 '언니네'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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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