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산지직송’에서 최초로 수확에 실패했다.
1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언니네 산지직송’에서는 배우 염정아, 박준면, 안은진과 유튜버 덱스 사남매의 시골살이가 공개됐다.
이날 염정아와 안은진은 새벽 물가자미 조업에 나섰다. 새벽 3시부터 조업에 나서야 하는 상황. 염정아는 알람이 울리기도 전인 새벽 2시 반에 눈을 떴다. 배웅을 위해 박준면과 덱스까지 함께 일어났다.
염정아와 안은진은 멀미약까지 먹어가며 철저하게 대비했다. 그 와중에 안은진은 준비물을 챙겨주려는 덱스에게 “나 틴트 좀”, “기름종이 좀”이라고 말하며 ‘찐’ 남매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러나 바다로 나가니 상황이 급변했다. 파도가 요동치며 도저히 조업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던 것. 배를 몰고 간 선장 부부는 빠르게 판단을 내리고 귀항을 결정했다.
‘언니네’ 최초로 수확 실패인 상황. 염정아는 "판단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바다는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없다"라며 테념했다. 멀미에도 조업을 위해 버티던 안은진은 "안 돼, 어떻게 버텼는데"라고 좌절했으나 염정아의 말에 수긍했다.
요동치던 바다 한복판과 달리 항구는 잔잔했다. 그러나 바다에 나가있어야 할 배들이 모두 항구에 잔류하고 있었다. 조업을 포기하고 들어오는 어민들을 보며 ‘언니네’ 멤버들도 모두 체념했다.
염정아와 안은진은 선장 부부를 향해 “너무 아쉽다”라며 안타까워 했다. 이에 선장은 “조업 못하고 들어오면 가슴 아프죠. 오늘 하루 일을 망치는 건데”라며 속을 알 수 없는 바다를 누벼야 하는 어부의 애환을 털어놨다.
/ monamie@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