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전차’ 한화생명의 강력한 체급 앞에 사나운 모래바람을 끌고 다니는 여우 군단도 순한 양이 되고 말았다. 한화생명이 갈 길 바쁜 피어엑스를 셧아웃으로 압도하면서 막판까지 6위 경쟁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한화생명은 1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피어엑스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제카’ 김건우와 ‘딜라이트’ 유환중이 1, 2세트 팀 플레이의 중심축이 되면서 피어엑스의 거친 모래 바람을 순하디 순한 산들 바람화 시켰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한화생명은 시즌 14승(3패 득실 +21)째를 올렸다. 피어엑스는 시즌 9패(8승 득실 -5)째를 당하면서 불안하게 6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타에 강한 두 팀의 대결이라 당초 난타전을 예상했지만, 경기는 의외로 한화생명이 1, 2세트 모두 초반에 터뜨리면서 완승을 거뒀다.
한화생명은 1세트 초반 피어엑스의 미드와 원딜을 3분도 안된 시점에 쓰러뜨리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2세트에서는 ‘피넛’ 한왕호의 아이번과 ‘딜라이트’ 유환중의 뽀삐의 플레이메이킹에 휘말리면서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상대의 시도를 완벽하게 분쇄하면서 우위를 점한 한화생명은 2세트 역시 24분대에 끝내면서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