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에 제정신이냐?’ 삐약이 신유빈 이긴 하야타 “가미가제 특공자료관 가고싶다”…日에서 “기특하다!” 대환영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4.08.15 17: 28

 
한국선수와 올림픽에서 붙었던 선수가 광복절에 망언을 했다.
신유빈은 3일(한국시간)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의 하야타 히나와 맞붙어 2-4(11-9 / 11-13 / 10-12 / 7-11 / 12-10 / 7-11)로 패해 4위로 올림픽을 마쳤다.

3일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결정전 한국 신유빈과 일본 하야타 히나의 경기가 열렸다.<br /><br />신유빈은 세트 스코어 2-4(11-9 11-13 10-12 7-11 12-10 7-11)로 하야타 히나에게 패했다.<br /><br />경기를 마치고 한국 신유빈과 일본 하야타 히나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08.03 / dreamer@osen.co.kr<br />

경기에서 졌지만 밝은 미소로 하야타를 축하해준 신유빈의 태도가 화제가 됐다. 일본에서도 “신유빈 선수의 모습 멋집니다”, “신유빈 선수가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보여줬다”, “일본선수를 축하해줘서 고마워요”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그런데 하야타는 광복절을 앞두고 “가고시마에 있는 가미가제(자살특공대) 특공자료관에 가보고 싶다”는 망언을 했다. 가미가제는 2차대전시 패전을 앞둔 일본 전투기조종사들이 폭탄을 가득 실고 미국항공모함에 뛰어들었던 자살특공부대다.
아무리 전쟁이라도 인간이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 지 보여준다. 패망한 일본은 이후 가미가제를 사무라이 정신이 살아있는 자랑스러운 역사로 후대에 소개하고 있다. 자신들이 전범국이라는 역사인식은 잊은 지 오래다.
일본의 반응이 더 기가막힌다. '산케이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에서 하야타의 발언에 대해 “기특하다. 역사인식이 제대로 된 청년이다”, “가미가제 특공자료관 방문을 환영한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가미가제 특공 평화회관 관장 가와사키 히로이치는 하야타에 대해 “젊은 사람들은 특공을 모른다. 태평양 전쟁시 자료를 보고 전쟁과 평화에 대해 생각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 특공대원 중에서도 올림픽을 목표로 한 스포츠맨이 많았다. 하야타가 온다면 안내를 해주고 싶다”고 반겼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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