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의 전승빈이 드라마 ‘포커페이스’에 숨겨진 진실을 알게 됐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스캔들’(연출 최지영, 극본 황순영) 33회에서는 백설아(한보름 분)의 절친 고은별(오영주 분)이 ‘포커페이스’ 감독 나현우(전승빈 분)에게 모든 사실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현우는 정인 엔터테인먼트 민주련(김규선 분)과 김석기(진주형 분)의 대화를 엿들었다. 광고 촬영장에서 벌어진 사고가 조작된 것이었고, 기자회견 또한 문정인(한채영 분)의 계획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현우는 당황스러움을 금치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현우는 박진경(한보름 분)이 대본을 또다시 인쇄소에 넘기지 않았다는 소식까지 듣게 되며 곤란한 상황에 빠졌다. 이 가운데 정인은 진경의 편만 드는 현우를 못마땅해하며 둘의 감정의 골은 깊어져만 갔다.
자신만 모르는 비밀이 있다는 것을 느낀 현우는 은별에게 정우진(최웅 분)과 진경의 관계에 대해 전부 말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은별은 ‘포커페이스’ 대본이 진경이 겪었던 실제 사건으로 구성되어있다고 폭로, 그녀의 말에 현우는 동공 지진을 일으키는 등 충격을 받았다.
한편 은별은 주련의 프러포즈 반지를 뺏어 진경에게 돌려주며 사이다를 선사했다. 반면 반지를 뺏긴 주련은 우진을 찾아가 새 반지를 요구하는 등 그에 대한 집착을 드러냈다. 하는 수 없이 주련의 요구를 들어준 우진의 행동은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하기도.
그런가 하면 20년 만에 민태창(이병준 분)과 재회한 권영석(김홍표 분)은 입단속 비용으로 30억을 요구했지만, 태창은 그의 부탁을 거절했다. 영석은 다시 한번 기회를 주겠다며 자리를 일어났고 호락호락하지 않은 상대에 태창은 불안감에 떨었다.
방송 말미, 대본을 넘기지 않은 진경에게 실망한 현우는 그녀의 작업실을 찾았고, 진경의 책임감 없는 태도에 단호한 모습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후 현우가 나가려는 순간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진경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진경이 아프다는 소식을 들은 현우의 엄마 이선애(이시은 분)는 진경의 작업실을 방문, 곧이어 정인까지 진경의 작업실을 찾아와 예측하지 못한 곳에서 만나게 된 두 사람의 묘한 기류가 다음 회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스캔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