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과 바르셀로나에서 10대 스타로 떠오른 라민 야말(17)이 아버지의 갑작스런 피습 소식으로 충격에 빠졌다.
영국 '골닷컴'은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를 인용, 야말의 아버지 무니르 나스라위(36)가 바르셀로나의 한 주차장에서 공격을 받고 즉각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현지시간으로 수요일 저녁 바르셀로나의 해안가 마을 마타로의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나스라위가 말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칼에 찔린 것으로 보인다.
나스라위는 칼에 찔린 후 근처 칸 루티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매체는 나스라위가 바로 퇴원했다고 보도했으나 이 매체는 여전히 병원에서 상태를 지켜봐야 하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마타로 경찰은 이번 피습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 이미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칼부림 사건이 왜 일어나게 됐는지는 알 수 없는 상태다. 다만 이날 오전 벌인 말다툼이 원인이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야말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자신과 아버지가 함께한 사진을 여러 장 올린 뒤 하트 이모티콘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나중에 그 게시물을 삭제했다.
야말은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에서 각종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샛별이다.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축구대표팀에서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고 라리가와 스페인에서 최연소 득점 기록도 보유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최연소 선발로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야말은 종종 아버지가 자신의 삶과 경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해왔다"면서 "나스라위는 유로 2024 결승전에 참석했고 변함없는 격려로 야말이 유럽 축구에서 가장 유망한 재능 중 하나로 성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야말의 소속팀 바르셀로나는 비상이 걸렸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18일 발렌시아 원정에서 2024-2025시즌 라리가 개막전을 치르지만 야말이 나설 수 있을지 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 상태다.
한편 야말의 풀네임은 라민 야말 나스라위 에바나다. 등록명에서 성을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 야말은 스페인에서 태어났으나 아버지는 모로코인, 어머니는 적도 기니 출신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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