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있는 건축’ 전현무가 트민남 호칭과 어울리지 않는 지적을 받았다.
14일 첫 방영한 MBC ‘시간을 초월한 공간 이야기 - 이유 있는 건축’(이하 ‘이유 있는 건축’)에서는 건축에 대해 숨겨진 이야기를 찾는 첫 번째 시간을 가졌다.
전현무와 홍진경은 투닥투닥 남매 케미를 보였다. 전현무는 “건축 여행자들의 만남이다. 저는 홍진경, 박선영 빼고 초면이다”라면서 홍진경과의 친분을 자랑했다.
전현무는 “집을 선택할 때 건축가를 보고 들어간 거 아니냐. 시세를 보고 들어간 거 아니지 않냐”라며 홍진경에게 물었다. 그러자 홍진경은 “모르고 들어갔겠냐. 날 무시하는 거냐”라며 발끈했다.
이어 홍진경은 “전현무가 감각은 떨어져도 핫플에 예민하다. 본인도 핫플을 많이 간다”라고 말해 전현무를 발끈하게 만들었다. 전현무는 "그 얘기 그만 해"라며 참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홍진경이 다닌 시간을 초월한 공간은 100년 된 가옥이었다. 홍진경은 “이런 골목이 참 재미있다. 골목에서 놀면 정말 재미있는데”라며 추억을 곱씹었다.
유현준은 “옛날에는 처마가 1m 밖에 못 뽑았는데 플라스틱 재료가 나오면서 확장시킬 수 있었다. 이 집 입장에서 보면 100년 동안 시대에 맞춰서 끊임 없이 진화해왔다고 볼 수 있다”라며 설명했다.
홍진경은 100년 된 가옥에서 독특한 점을 발견했다고 자랑했다. 홍진경은 “이 집에서 발견한 게 있었다. 누구나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물마루 밑에 공간이 나오는데, 6.25 때 피난을 못 간 분들을 숨겨준 곳이라고 하더라”라면서 "유현준은 발견 못 한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유현준은 “원래 바람이 다니는 길이다. 그렇다고 바닥을 뜯어볼 수는 없지 않냐”라며 항변해 웃음을 안겼다.
이들이 방문한 곳은 수원이었다. 조화성은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라는 영화가 있다. 그것도 공방거리에서 촬영을 했다. 사극으로 가면 ‘해를 품은 달’, ‘광해’, ‘왕의 남자’를 찍었다”라며 추억을 회상했다.
유현준은 “로컬리티가 확실해서 아이덴티티가 확실한 동네였다”라고 평했다. 경제학자 박정호는 “경기도를 주목하는 도시다. 경기도 대부분 신생 도시다. 그러다 보니까 많은 도시가 톤앤매너, 정체성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 경기도에 볼 만한 게 늘어나고 있다”라며 설명했다.
그러자 전현무는 “수원을 보면 이탈리아 같더라. 고성인데 그 안에 명품관이 있다는 게 참으로 놀라웠다”라며 자신만의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전현무는 조화성 미술 감독에게 미적 감각을 지적 받았다. 전현무는 “저에 대해서 예술 감각이 없다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홍진경은 “그런 게 보면 보이냐”라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조화성은 “TV 프로그램을 통해서 전현무의 집을 보니까, 시각적인 감각이 거의 없더라”라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전현무는 “엄청나게 꾸민 거다”라며 변명했으나 조화성은 “그냥 단지 사는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시간을 초월한 공간 이야기 - 이유 있는 건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