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있는 건축’ 전현무가 미적 감각을 지적받았다.
14일 첫 방영한 MBC ‘시간을 초월한 공간 이야기 - 이유 있는 건축’(이하 ‘이유 있는 건축’)에서는 숨은 건축 이야기를 살피는 첫 번째 시간을 가졌다.
경제학자 박정호는 “어떤 공간을 어떤 걸로 채우느냐는 그 시대의 경제력을 뜻한다. 그래서 저도 같이 합류하고 싶었다. 공간 디자인으로 학위도 땄다”라며 남다른 의욕을 보였다.
조화성 감독은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다 보니까 화면에 들어갈 일이 사실상 없다”라면서 퍽 쑥스러움을 나타냈다. 전현무는 “영화제에서 상을 받을 때도 안 나오는 분인데, 이곳이 더 부끄러울 수 있는데"라면서 조화성의 출연을 무척이나 놀라워했다.
전현무와 홍진경은 투닥투닥 케미를 보였다. 전현무는 “집을 선택할 때 건축가를 보고 들어간 거 아니냐. 시세를 보고 들어간 거 아니지 않냐”라며 홍진경만의 건축학개론을 의심했다.
홍진경은 “모르고 들어갔겠냐. 날 무시하는 거냐”라면서 반발한 후 “전현무가 감각은 떨어져도 핫플에 예민하다. 본인도 핫플을 많이 간다”라고 말해 전현무를 발끈하게 만들었다.
또 홍진경은 “유현준에게 섭섭한 게 있다. 한강 아파트를 건설하셨는데, 너무 비싸서 내가 못 들어가고 있다”라고 말해 유현준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에 전현무는 “최근 장윤정 집 아니냐”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장윤정 도경완 부부가 최근 100억 대 빌라에 입주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가 됐기 때문이었다.
이들이 탐닉한 첫 번째 도시는 수원이었다. 조화성은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라는 영화가 있다. 그것도 공방거리에서 촬영을 했다. 사극으로 가면 ‘해를 품은 달’, ‘광해’, ‘왕의 남자’를 찍었다”라며 수원에 대한 추억을 꺼내었다.
유현준은 “로컬리티가 확실해서 아이덴티티가 확실한 동네였다”라고 말했고, 박정호는 “경기도를 주목하는 도시다. 경기도 대부분 신생 도시다. 그러다 보니까 많은 도시가 톤앤매너, 정체성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 경기도에 볼 만한 게 늘어나고 있다”라면서 수원에 대한 평가를 경제학적으로 접근했다.
전현무는 “수원을 보면 이탈리아 같더라. 고성인데 그 안에 명품관이 있다는 게 참으로 놀라웠다”라며 솔직담백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전현무는 트민남 닉네임에 큰 타격을 입었다. 바로 조화성 감독에 의한 말 때문이었다. 전현무는 “저에 대해서 예술 감각이 없다고 하셨다”라고 말해 조화성을 웃게 만들었다. 홍진경은 “그런 게 보면 보이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조화성은 “TV 프로그램을 통해서 전현무의 집을 보니까, 시각적인 감각이 거의 없더라”라고 말해 전현무를 당황케 했다. 전현무는 “엄청나게 꾸민 거다”라며 열심히 변명했으나 조화성은 “그냥 단지 사는 거다”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어 전현무를 내내 당황스럽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시간을 초월한 공간 이야기 - 이유 있는 건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