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경쟁자’ 중앙 수비수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측면 수비수 누사이르 마즈라위(26)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맨유는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더 리흐트와 마즈라위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더 리흐트는 2029년 6월까지에 1년 연장 옵션으로 맨유와 계약을 맺었다. 마즈라위의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다. 역시나 1년 연장 옵션 조항이 포함됐다.
더 리흐트는 “역사적인 클럽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흥분된다”면서 “맨유가 나를 원한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뻤다. 최고의 클럽에서 성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있다”라며 “텐 하흐 감독은 나의 커리어 초반을 형성해 준 감독이다. 그는 나를 잘 이끄는 방법을 알고 있다. 다시 함께 하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텐 하흐 감독은 2018년 1월부터 2022년 여름까지 아약스 감독으로 있었다. 2019년 여름 유벤투스로 건너가기 전까지 더 리흐트는 아약스에서 텐 하흐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마즈라위는 텐 하흐 감독이 맨유로 향하던 2022년 뮌헨으로 이적했다.
이 두 사람은 2024-2025시즌을 다시 텐 하흐 감독과 함께 한다.
마즈라위는 “맨유 선수가 된 것은 굉장하다. 홈구장에서 빨간 유니폼 입고 뛸 날이 기다려진다. 텐 하흐 감독은 나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었다. 내가 전성기에 접어들 때 그와 다시 만나 기쁘다"라고 밝혔다.
두 선수의 판매로 뮌헨은 연봉 총액 감축에 성공했다. 더 리흐트, 마즈라위 두 선수의 연봉 합계는 약 2400만유로(358억원)에 달했다.
더 리흐트 이적은 김민재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시즌 중반 이후 에릭 다이어와 더 리흐트에 밀리며 중용받지 못했던 김민재는 '새 감독' 뱅상 콤파니 사령탑 눈에 든 분위기다.
김민재는 프리시즌 첫 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 선발로 출격했다.
현지에선 이들이 17일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대 풀럼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 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