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이 '새 파트너' 최전방 공격수 도미닉 솔랑케(26) 합류를 반겼다.
13일(한국시간) 영국의 이브닝스탠다드에 따르면 손흥민은 솔랑케에 대해 “큰 선수가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또 “솔랑케는 본머스에서 훌륭한 성과를 냈다. 19골을 기록한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경기 때문에 아직 훈련장에서 그를 보지 못했지만 함께 뛰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가 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지난 10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도미닉 솔랑케(26)를 AFC 본머스로부터 영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30년까지다.
솔랑케는 과거 첼시(2014~2017년)와 리버풀(2017~2019년)에서 뛴 경험이 있다. 첼시 시절 땐 임대 생활을 오래 했고, 리버풀에선 자리를 잡지 못하고 2019년 본머스로 넘어왔다. 2012년부터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엔 꾸준히 차출됐다. 2017년 성인 대표팀에도 다녀왔다.
지난 시즌 솔랑케는 반전의 시간을 보냈다. 2022-2023시즌만 하더라도 프리미어리그 33경기에 나서 6골 7도움에 그쳤지만 2023-2024시즌 땐 38경기 소화하면서 19골 3도움을 기록했다. 발전된 득점력을 자랑했다.
최근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솔랑케 영입을 위해 토트넘이 6,500만 파운드(한화 약 1,133억 원)를 투자했다”라고 주장했다.
이번 영입으로 토트넘은 부족한 최전방 자원 고민 하나를 덜었다. 지난해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후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에 고민이 많았던 토트넘이다. 히샬리송은 잦은 부상과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윙어 손흥민이 위치를 바꿔 케인의 역할을 대신했지만 왼쪽 윙에서 더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11일 오전 뮌헨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프리시즌 경기(2-3 패)를 치른 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솔랑케를 언급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솔랑케는 팀에 잘 맞을 것”이라면서 “우리에겐 공격진 퀄리티를 높이는 것이 필요했다. 특히 히샬리송의 부상에 따른 부재는 우리에게 큰 타격이었는데, 그런 면을 고려하면 솔랑케는 토트넘에 좋은 영향을 미칠 선수”라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을 비춰보면 히샬리송의 백업으로 솔랑케는 다가오는 2024-2025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솔랑케와 대화를 나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솔랑케는 자신의 축구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싶어 한다. 빅클럽에 도전하고 싶어 한다고 느꼈다. 우리의 역할은 그런 솔랑케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시즌을 마친 토트넘은 오는 20일 레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시작을 알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레스터시티전에 솔랑케가 출전할 준비가 돼 있는지' 질문에 "그렇다"면서 "그는 본머스 대부분의 프리시즌 경기에 출전했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경기에서 약간의 부상을 입었다. 일단 이번 주 동안 그의 상태를 지켜볼 것"이라면서 "그가 프리시즌 대부분을 소화했으니, 출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본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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