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루시(LUCY)가 새 앨범을 통해 청춘의 성장을 그린다.
루시(신예찬, 최상엽, 조원상, 신광일)는 오는 14일 오후 6시에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5집 'FROM.(프롬.)'을 발매한다.
'FROM.'에는 루시가 데뷔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더블 타이틀곡 '빌런'과 '못난이'를 포함해 '도깨비춤', '남김없이', '낙화' 등 총 5곡이 담긴다. 루시의 모든 앨범 전반 작업을 진두지휘해 온 멤버 조원상이 이번에도 프로듀싱을 맡았고, 신광일 또한 수록곡 '남김없이'의 작사, 작곡, 편곡에 모두 참여했다.
루시는 매 앨범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과 콘셉트를 보여준 바, 새 앨범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세 가지 포인트를 짚어봤다.
# 'DEAR.'→'FROM'.까지…아름답게 피어날 청춘 서사
'FROM.'은 루시가 지난 2020년 5월 발매한 데뷔 싱글 'DEAR.(디어.)'와 수미상관을 이룬다. 애정을 담아 보내는 편지의 서문인 'DEAR.'로 가요계 운을 뗀 루시는 데뷔곡 '개화 (Flowering)'를 통해 만개한 데 이어 이번 'FROM.'으로 다시 아름답게 피어날 것을 기약한다.
루시는 그간 '떼굴떼굴', '놀이', '아지랑이' 등 청춘을 대변하는 노래들을 선보이며, 응원과 위로를 전해왔다. 'FROM.'의 수록곡 '낙화'에도 이러한 메시지가 잘 나타나 있다. '난 나는 게 아닌 그저 떨어지던 걸지도 몰라 / 언젠가 너 앞에 또 다시 피울게'라는 노랫말처럼 루시는 'FROM.'을 통해 다시 한번 청춘의 서사를 그린다.
# 루시표 '빌런'…엉망진창이라 생각하는 이들에게 건네는 공감
루시는 데뷔 후 처음으로 더블 타이틀곡을 선보인다. 이 중 '빌런'의 뮤직비디오에는 개그맨 김경욱이 지원사격에 나선다. 김경욱은 부캐 '다나카'와는 정반대의 진지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빌런' 뮤직비디오 티저 속 김경욱은 무기력한 표정으로 거리를 방황하는가 하면, 자신감 없는 표정으로 무대 위에 선다. 루시는 관찰자의 포지션에서 그런 김경욱의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어 뮤직비디오 본편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루시 특유의 청량하면서도 파워풀한 밴드 사운드가 돋보이는 가운데, '빛나는 이 세상은 날 초라하게 해 / 꼭 눈부신 사람들이 나도 빛나라 해 / 엉망진창인 내겐'이라는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혼란스러운 감정을 표현한 노랫말은 스스로를 엉망진창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의 공감을 이끈다.
# 첫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 개최…'K-밴드씬 대표주자' 명성 입증
루시는 최근 아시아 및 북미 주요 도시에서 첫 월드투어 'LUCY 1st WORLD TOUR written by FLOWER'를 성황리에 마친 데 이어 오는 23~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첫 월드투어의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한다. 당초 2회 공연만 예정되어 있었으나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티켓 오픈 7분 만에 전석이 매진됐고, 이에 추가 회차를 오픈하며 총 3회 공연을 펼치게 됐다. 루시는 이번 앙코르 콘서트를 통해 360도 시야 무대를 최초로 선보이며 보다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루시는 지난해 9월 공식 유튜브 누적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한 데 이어 1년이 채 되지 않은 올해 8월 누적 조회수 2억 2천만 뷰를 넘기며 'K-밴드씬 대표주자'다운 대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루시의 미니 5집 'FROM.' 오는 14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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