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환 감독이 수원삼성의 체질을 확 바꿨다.
수원은 12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26라운드’에서 김지호와 뮬리치의 골이 터져 FC안양을 2-1로 눌렀다. 5위 수원(10승7무7패, 승점 37점)은 선두 안양(14승4무6패, 승점 46점)과 승점 차이를 9점으로 좁혔다.
수원은 변성환 감독 부임 후 4승 6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김지호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이번에도 U22 돌풍을 이어갔다. 충격의 강등 후 한 시즌 만에 K리그1 복귀를 노리는 수원은 선두 안양을 잡아 고비를 하나 넘겼다.
경기 후 변성환 수원 감독은 “중요한 경기였다. 꼭 승리해야 선두권 추격 발판이 됐다. 이기고 싶었다. 우리 선수들이 2주간 준비한 과정이 경기장에서 잘 나왔다. 전술적 부분에서 경합하고 싸우라고 강조했다. 경합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무실점을 하지 않아 아쉽다”고 총평했다.
이어 변 감독은 “백동규가 가정에 안 좋은 소식이 있다. 마음이 아프다. 고통을 같이 나누고 싶다. 선수단과 같이 회복하라고 말해주고 싶다”며 제자의 아픔을 공감했다.
골을 넣은 김지호는 어떻게 평가할까. 변성환 감독은 “서로가 뭘 원하는지 너무나 잘 아는 관계다. 날 위해 열심히 뛰어준 것 같다. 기회를 제공했고 결정적 역할을 많이 해줘서 상당히 만족스럽다”고 칭찬했다.
변성환 감독은 수원 부임 후 4승 6무로 10경기째 패배가 없다. 그는 “10경기 무패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내가 팀을 대하는 태도는 비긴 것은 진 거다. 잘한다고 생각한 적 1도 없다. 이기지 못해서 뒤집지 못해서 화가 났다. (무패에) 감흥을 느낀 적 1도 없다”며 오로지 승리만 바라봤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