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퍼플키스(PURPLE KISS)가 전 세계 19개 도시를 보랏빛으로 물들였다.
퍼플키스(나고은, 도시, 이레, 유키, 채인, 수안)는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월드투어 'PURPLE KISS 2024 BXX TOUR'(이하 'BXX')의 대미를 장식했다.
'BXX'를 통해 퍼플키스는 장장 3개월에 걸쳐 미국 7개 도시, 캐나다 9개 도시, 아시아 3개 도시 등 전 세계 19개 도시를 찾았다. 그룹의 서사를 응축한 풍성한 세트리스트 속에 퍼플키스표 고난도 라이브 퍼포먼스를 펼치며 '퍼키먼스(퍼플키스+퍼포먼스)'의 진가를 녹여냈다.
특히, 미국 오션사이드, 솔트레이크시티, 새크라멘토, 산호세, 포틀랜드, 캐나다 밴쿠버, 에드먼턴, 위니펙, 토론토, 몬트리올 등 10개 도시 공연은 일찌감치 전석 매진된 가운데, 세계 음악 시장 1위인 미국 내 퍼플키스의 괄목할 인기를 가늠케 했다.
데뷔곡 'Ponzona'로 오프닝을 연 퍼플키스는 'Sweet Juice', 'memeM', 'Nerdy', 'Pretty Psycho', 'My Heart Skip a Beat', 'Zombie', '7HEAVEN' 등 대표곡 무대를 적절히 배치해 현지 팬들의 떼창을 이끌었다. 투어 타이틀과 동명의 미니 6집 'BXX'의 타이틀곡 'BBB' 무대는 댄스 브레이크 구간을 추가해 원곡과는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월드투어에서만 만날 수 있는 무대도 펼쳐졌다. 나고은의 자작곡으로 멤버들이 직접 안무 창작에 참여한 'Toy Boy'를 비롯해 현지 팬들을 위한 특별 커버 무대도 꾸몄다. 이들은 일본 공연에서는 DAOKO X 米津玄師(요네즈 켄시)의 '打上花火 (쏘아올린 불꽃)'과 tuki.의 '晩餐歌 (만찬가)'를, 대만 공연에서는 주걸륜의 '告白气球(고백풍선'을 현지 언어로 열창했고, 이에 팬들 역시 뜨거운 환호로 화답했다.
퍼플키스는 또한 완성도 높은 유닛 무대로 공연의 풍성함을 더했다. 나고은과 도시가 비비지의 'Untie'를, 이어 채인과 수안이 샘 스미스의 'Unholy'를, 이레와 유키는 현아&던의 'PING PONG' 무대를 차례로 선곡해 탁월한 실력은 물론 완벽한 케미를 과시했다.
전 세계 19개 도시에서 월드투어를 성료한 퍼플키스는 "플로리(공식 팬덤명)들과 함께 하는 모든 순간이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 시간이 지나도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함성은 잊지 못할 것 같다. 앞으로도 퍼플키스로서 멋있는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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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RBW